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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마음 꽃의 마음 野隱. 글. 그림 마스크를 썼는데도 얼굴 주변으로 스치는 귀 및 바람의 차가웠던 그날 주머니에 손을 넣고 초입에서 천천히 걸어가며 매의 눈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시간이 지나고 어느덧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흘러서 기억하고 있는 그곳에는 만개하는 계절이 되어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작은 꽃들의 향연이 나의 주변에서 반겨주며 울상을 하고 있는 모습에서 기쁘고 반가워 웃지만 두 무릎 두 팔꿈치 엉덩이가 흙물이 들고 베어서 흉하게 보이는 사람 아예 비닐 치마를 입고서 요염의 자세로 온 땅바닥을 헤집는 여인의 팔꿈치에는 아픔의 흔적이 역력하여 속으로 혀를 차며 소리 없는 메아리로 쌍시옷을 고성으로 내뱉으며 일행의 얼굴을 보니 일행 역시 주변의 시선을 의식한 듯 못마땅한 얼굴의 모습을 눈치채지 못한 미련녀.. 2021. 2. 26.
하루의 일정 하루의 일정 野隱. 글. 그림 어느 곳을 다녀보면 같은 배경에 같은 꽃을 찍는데 어떤 분은 정말이지 탐이 나도록 예쁘고 아름답게 나왔는데 나의것은 왜 무엇 때문에 1%가 부족한 것일까.....? 라는 생각으로 지인들과의 전화 통화를 하다 보면 이렇게 말들을 하더군요? 그러기에 내년에는 그곳에 가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새해가 되어서 꽃피는 시기가 되면 또 그곳으로 가는거야...물론 갈 때에는 작년과 같이 불성실한 셔터 누름은 하지 말아야지 라고 다짐을 하고서 뷰파인더를 들여다보고 각개전투 유격훈련보다 더 힘든 자세를 취하며 찍어와 컴으로 들여다보면 그때는 또 작년과 같은 생각을 하는 거지.... 그 이유를 알만한 사람이 왜 그래 욕심은 끝이없으니 지금 찍는 데로 열심히 돌아다니고 늘 혼자 다니니 안전에 만전.. 2021. 2. 24.
그곳의 상상 그곳의 상상 野隱. 글. 그림 그곳에 상상의 나래를 펴다. 2021.02.22.mon 06:31.a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 2. 22.
발굽의 흔적 발굽의 흔적 野隱. 글. 그림 오늘은 몇 군데 들려볼 요량으로 일찍이 서둘러 집을 나서니 찬바람이 품속으로 파고드는 에림은 들녘에 잔설이 말을 하여주는 듯한 산길을 오르니 능선에는 햇살이 비추어주는 온도 감이 약한 듯 아니 막 솟아오르는듯한 눈부심만 있을 뿐 온기를 느끼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며 멀뚱이 서서 이리저리 꽃순이를 찾아보니 햇살이 짧게 비추는 곳이며 다른 지역보다 이 계곡이 더 추울 걸까 아직껏 봉오리를 터트리지 못하고 움츠린 녀석을 찍고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너도바람꽃을 찾아보니 바위 아래 피어난 작은아씨는 꽃 잎새가 치켜 올라있었으며 약간은 냉해를 입은 모습이 며칠간에 추위가 사람에게도 공포였다면 산중에 자연은 더더욱 혹독 하였겠지요? 다녀간 흔적의 길 따라 오르니 제대로 피어보지도 못.. 2021. 2. 19.
마음의 문 마음의 문 野隱. 글. 그림 설 명절 다음날(2021.02.13)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카메라 배낭을 둘러메고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곳으로 가서 시동을 걸고 생각해 두었던 곳으로 출발을 하였답니다. 조금은 이른 아침이었는데 벌써 많은 자동차가 길가에 주차를 하였기에 겨우 주차를 하고서 길 따라 걸어 가봅니다. 얼마를 걸어서 목적지에 도착하여 살펴보니 올해에 처음 보는 노루귀가 보이기에 신비로움에 무릎을 꿇고 조우를 하며 반갑다고 인사를 나눈 후 카메라를 들이대고 거칠어지는 호흡을 잠시 멈추고 셔터를 눌러봅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변산 아씨를 찍고 자리에서 일어나 몇 걸음 옮겨 봅니다. 조금은 이른 시기인지라 꽃은 아직인데 사람들이 많아서 엉덩이를 깔고서 주저앉은 사람 길게 누워있는 사람 옆으로 누워서.. 2021. 2. 16.
긴여운의 골짜기 긴 여운의 골짜기 野隱. 글. 그림 이사진을 찍을 때에는 구름도 드리우기도 하였지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 고운사길 415 [출처] 깽깽이풀 - 의성 고운사에서 만난 야생화|작성자 표운 만 산그늘이 드리우는 시간대였기에 조금은 바쁜 마음으로 셔터를 누르고 일어서곤 하였는데 자세를 잡고서 호흡을 멈출무렵 렌턴을 비추어주며 한번 찍어 보세요...라고 하기에 무어라고 말하기도 그러해서 고맙습니다. 라고 답례를 하면서 셔터를 누른 사진 이랍니다. 어떡한가요. 위에 사진과 비교 한번 해보실래요. 아무래도 자연광이 돋보이지 아니한가요. 자연스러워 보이지 아니한가요. 3번째 사진은 2020.02.10일 날 집에 있자니 무료해서 헛걸음하는 샘 치고 가보았더니 작년보다 8일 빠른 날짜의 온기는 저보다 꽃순이들이 더 잘 알고.. 2021.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