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1772 수반 위의 노랑발도요 수반 위의 노랑발도요 野隱. 글. 그림 바람이 산에서 바다로 불어오던 시간이 바뀌는 잠깐의 시간이 물에 사는 조류를 담을 때를 맞출 수 있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물결 없는 수반 위에 올려져 있는 수석처럼 보이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 아닐 수 없네요. 지나간 한참 전 시절에는 수석을 채취하느라 전국 방방곡곡을 헤매며 자동차 트렁크와 배낭에 돌덩어리들을 잔뜩 주워 담아 가지고 오면 또 무엇이냐며 멍하게 바라보던 짝꿍 모습에 웃음이 나오기에 한참을 피식피식 웃고 나서 녀석을 담는데 정말이지 녀석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렇다고 무어라고 할 수도 없으니 다른 새에게 카메라를 돌려 담았던 무아지경의 노랑발도 요를 지켜보았던 시간의 맑고 잔잔한 물결 위에 노랑발도요랍니다. 2025.05.10.sat 05:.. 2025. 5. 10. 찌르레기의 일상 찌르레기의 일상 野隱. 글. 그림 나뭇잎들이 종일토록 바람과 벗하여 지내다가 노을빛을 받으며 잠드는 고요한 숲 속에 소리 없이 내리는 이슬 머금은 잎새들이 감미로운 햇살에 기지개를 켜며 짙은색으로 변하여 가는 자연의 품 안에서 찌르레기들도 바쁜 하루의 시작을 하는데 일상을 보는 재미는 쏠쏠하기가 말로써 어떻게 표현을 하여야 할까 하는 궁금증을 가져보며 가는 곳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조류이지만 이따금 둥지 촬영도 하고 밭갈이하는 곳에서 지렁이나 기타 다른 벌래들을 잡아 부리에 물고 재빠르게 둥지로 날아가는 모습을 접하게 되면 참 바쁜 하루의 일상이구나. 저렇게 새끼들을 위하여 헌신하는 사랑의 보물들이 둥지 안에서 배고프다며 소리 지르면서 입 벌리고 있는 새끼들의 소리를 듣고 있거나 그러리라고 상상을 하고.. 2025. 5. 10. 유리딱새 암컷 Iv 유리딱새 암컷 Iv 野隱. 글. 그림 녀석들이 필자보다 빨리 자리를 잡았기에 우회하여 적당한 거리를 확보하고 잠시 긴장을 풀어주려고 나무뒤에 숨어서 살며시 바라봅니다. 내가 네를 바라보고 있는데 모를 리 없겠지 사람보다 8배~10배 높은 시력을 가지고 있으니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면서 카메라를 들어 올리고 셔터를 누르면서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서 담으려니 녀석들이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작은 벌레를 잡아먹으며 배울 채우는 이 시간까지 수컷은 보이지 아니하기에 필자의 모습이 보여서 그러나 싶어 조금 떨어진 숲 속에 몸을 숨기고 두어 시간 기다려도 아니 왔으며 녀석들도 어데론가 사라지고 보이지 아니하기에 그곳에서 나와 짜장면 한 그릇 먹으러 중국집으로 발길을 옮겨 식사 후 다른 속으로 옮겨봅니다. 2025.05.. 2025. 5. 9. 유리딱새 암컷 II 유리딱새 암컷 II 野隱. 글. 그림 아무리 예쁘고 보고 싶었던 새라 할지라도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하면 슬슬 지루함이 느껴지고 무료함에 주변을 둘러보고 싶은 마음이 용솟음치듯 올라오는 것을 억제하며 쭈그려 앉아 있으면 발도 저려오고 무릎도 아파올 때쯤이면 한 번쯤은 일어서서 몸도 풀어주고 가벼운 제자리 뛰기라도 한 후에 다시 바른 자세로 기다려야 하는데 녀석들이 너무나도 분주하게 움직이기에 수컷을 기다리는 마음이기에 꾹 참고 기다리면서 다른 나뭇가지에 앉아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하면서 목소리를 높이니 셔터를 아니 누를 수도 없고 누르다 보니 암컷만 보였지만 많이도 담았던 유리딱새 암컷 모습을 내일도 올려보렵니다. 2025.05.08.thu 05:33.am 2025. 5. 8. 유리딱새 암컷 유리딱새 암컷 野隱. 글. 그림 아침햇살이 나지막한 봉우리를 넘어온 지 대략 1시간쯤 되었을까 아니면 조금 지났을까 하는 시간이었는데 조용하던 기슭에 한 무리의 새들이 날아와 분주하게 움직일 때면 필자도 자연스럽게 긴장하고 어느 종류의 새일까 하는 기대감과 바람으로 조심스럽게 기다리고 다가서며 녀석들에게 최대한 노출이 되지 않으려고 자세를 낮추어 기다리다 찬스다 싶을 때 셔터를 누르고 다시 날아가면 또다시 기다리기를 하는데 이날은 기다리지 않아도 될 만큼 자주 날아와 주어서 미처 확인도 못하고 뷰파인더로 보았을 때 유리딱새 암컷 같아서 수컷은 언제 오려나 분명 근처에 있을 터인데 싶어서 잔뜩 기대감을 갖고서 기다렸던 시간의 즐거움과 기대감으로 잠복을 하였던 그곳의 시간... 2025.05.08.thu 0.. 2025. 5. 8. 붉은머리오목눈이(뱁새) 붉은머리오목눈이(뱁새) 野隱. 글. 그림 그날은 어인일인지 불은머리오목눈이(뱁새)가 근거리에서 활동을 하며 모델이 되어주기에 열심히 담았으며 귀염둥이들의 모습도 마음껏 바라보고 즐기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더군요. 작지만 앙칼지게 부화도 하고 열심히 자손 육성에 열심인 녀석들의 아파트를 찾아야 할터인데 좀처럼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 녀석들의 보금자리지만 어떻게든 찾으려고 노력을 하고 곳곳을 헤매니 찾으면 행운이고 못 찾으면 다음 해에 찾을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욕심은 탐욕을 부르니 금물의 강으로 들어가지 말자라고 생각을 하면서 조심스럽게 기다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 안에 새들의 보금자리가 보이겠지.....??? 2025.05.07.wed 05:18.am 2025. 5. 7. 이전 1 2 3 4 ··· 29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