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1740 동박새 I 동박새 I 野隱. 글. 그림 근래에는 꽃들이 만개하여 동박새를 담으려고 동백꽃이 피는 곳으로 갈까 아니면 가까운 곳에서 지금의 모습을 담을까 하다가 후자를 선택하고 출발을 하여봅니다. 정문을 들어서려 하니 근무자가 나와서 하는 말이 삼각대는 휴대하지 못한다 하여 뒤돌아가 자동차에다 삼각대를 놓고 장비만 들고 들어가며 생각해 봅니다. 연출사진은 힘들겠구나 장비가 무거워 헨드헬드로는 새들이 보여주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몸짓과 날개의 춤사위를 담아내지 못한다면 머무는 시간의 즐거움이 다소 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목적지에 도착하니 이 녀석이 바로 와 주어서 재빠르게 담아본모습 이었으며 그다지 실망스럽지 아니하여 1번으로 올려 보며 사진을 찍으면서 느꼈던 감정을 2편 3편을 통하여 기록할까 하네요. 동박.. 2025. 4. 10. 검은 머리물떼새 나는 샷 II 검은 머리물떼새 나는 샷 II 野隱. 글. 그림 조금씩 기온이 오르니 풀내음이 스멀스멀 코끝을 간지럽히니 드러누워 낮잠이라도 자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 시작하여 몸을 이리저리 베베꼬며 앉아있자니 정말 좌불안석이 따로고 이일을 어찌하여야 한다는 말인가요. 일어서면 녀석들이 혹시나 하는 눈총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 전전긍긍하고 있을 때 필자도 모르게 고개가 숙여지고 깜짝 놀라 고개를 들어보니 잠깐 졸았던 모양이더군요. 그렇게 힘들게 있는데 한 녀석이 날아올라 가기에 이때다 싶어서 추적을 하여보며 셔터를 눌러보고 확인을 하니 이번에도 기다린 보람이 있어서 정말 기뻤답니다. 됐다 됐어 이만하면 됐어 순간이지만 놓치지 아니하고 잘 담았어 이제 중식을 해결하러 가자 시골 짜장면은 도회지 유명 짜장집보다 맛있고 양도 적.. 2025. 4. 9. 댕기머리물떼새 나는 샷 검은 머리물떼새 나는 샷 野隱. 글. 그림 작년에도 그랬고 재작년에도 그랬으며 녀석이 나는 모습을 꼭 담고 싶어서 무척 애를 썼는데 매번 실패로 끝나서 아쉬움이 많이 남아 올해에는 꼭 담아야지라고 마음을 다잡고 풀밭에서 열심히 먹이를 먹고 있는 녀석들이 보이는 멀찍한 곳에 미동 없이 앉아 기다리기를 얼마였을까라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묵묵히 녀석들만 바라보고 있을 때 예닐곱 마리가 갑자기 날아오르기에 한 녀석만 추적하여 담아 보았으며 그 순간 느껴지는 희열과 넘치는 기쁨에 주먹을 불끈 쥐어보며 기다리기를 정말 잘했어 새를 담는 다는 것은 기다림의 미학이야 이 맛에 힘든 시간을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이야.... 다음 장면을 위하여 다시 그 자리에 앉아 기다립니다. 그 장면은 내일 올리렵니다. 2025.04.0.. 2025. 4. 8. 꿩(장끼)을 보며... 꿩(장끼)을 보며... 野隱. 글. 그림 걷고 있는데 풀밭에 꿩의 소리가 들리기에 가던 길 멈추고 그쪽을 바라보니 장끼 한 마리가 열심히 먹이 사냥을 하고 있더군요. 웅크리고 앉자니 장애물이 있어서 촬영이 어려울 것 같아 서서 초점을 맞추고 있으려니 녀석도 필자를 발견하고 빠른 걸음으로 달리듯 걷다가 날아가는 녀석을 보니 고등학생 시절 친구가 떠오르기에 떠올려봅니다. 아무리 급해도 순간이 오기 전까지는 빠른 걸음이든 달리기이든 하지를 아니하다가 터치를 하려고 하면 빨리 걷거나 뛰기를 하는 이상 이상한 버릇을 가진 친구가 떠올라 친구에게 전화를 하여봅니다. 전화를 받으며 하는 말이 어 웬일이야 전화를 다하고... 왜 나는 전화하면 안 되니. 그런 건 아니지만 뜻밖이라서... 어 응 지금 꿩을 보고 촬영을 .. 2025. 4. 7. 쑥새와 나비 쑥새와 나비 野隱. 글. 그림 홍머리 맵새를 담으려고 하는데 찔레꽃줄기사이를 분주하게 다니기에 노출되는 부분이 없어서 정말 담기가 어려워 찬스를 노리고 있는데 줄기밖 가지에 앉아 주면 고마 우리만 도무지 기대할 수 없는 녀석들의 몸에 밴 생활습관을 누가 누가 무어라 하리오. 열심히 눈여겨보고 있을 때 옆 나무 가지에 쑥새 한 마리가 날아와 앉기에 담아 보았으며 그 사이에 날아가버린 홍머리맵새들 야속하지만 어찌할 수 없는 일이기에 그만 자리에서 일어나 자동차가 있는 곳으로 걸어오고 잇는데 이름을 알 수 없는 나비 한 마리 나비를 담으며 나비에 관해서 공부를 할까 기껏 아는 거라고는 노랑나비 호랑나비가 고작인데 시작해 볼까 지금도 바쁜데....... 2025.04.06.sun 05:18.am 2025. 4. 6. 말똥가리 말똥가리 野隱. 글. 그림 선회하는 모습을 담은 지 오일이 지나서 어느 곳의 출사길을 가고 있는데 말똥가리가 아카시아 나무에 앉아있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물론 선회하는 모습을 담았던 녀석은 아닐지라도 벌써 고향으로 갔을 법 한데 아직도 남아 있으니 궁금하기 그지없답니다. 이상기후일까 녀석들의 생리적 변화일까 아무튼 앉아있는 모습보다 나는 모습이 더욱 멋지고 아름다워 그냥 지나가니 녀석도 자동차가 정지하는지 그냥 가는지 살피며 고개를 살짝 돌려 보는데 모르는 척하는 행동이 우스워서 피식 웃으며 지나갑니다. 이제는 나뭇가지에도 싹들이 돋아나니 다가오는 생동감을 상상하며 뚜벅이 걸음으로 인적 없는 긴 거리를 천천히 걸어가 봅니다. 무엇이 있을까요...................? 2025.04.05.sat .. 2025. 4. 5. 이전 1 2 3 4 5 6 7 ··· 290 다음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