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1781 어깨 동무길 이라네. 어깨 동무길 이라네. 野隱. 글. 그림 겨울비 내리는 저녁 무렵 처마 끝에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 고인 물통 차고도 넘쳐흐르네. 내일도 오고 모래도 오고 이대로 봄이 오려는 듯 연 나흘 비 소식에 나들이 길 아득히 먼길 이라네. 눈에 선한 남쪽 마을 그 어느 곳에 흐르는 물소리 가쁜 숨 몰아쉬는 화음에 어우러진 길동무 새 동무 어깨 동무길 이라네. 2021.01.22.frl 06:25.a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 1. 22. 출사 길 출사 길 野隱. 글. 그림 2021년 1월의 20여 일이 되어가니 남쪽에서는 새봄을 알리는 꽃들이 피어나서 간간히 소식이 들려오곤 하니 코로나 19의 거리두기가 신경 씌는데 그래도 마스크 꼭 쓰고 출사를 나가야겠지요.? 내일이나 모래쯤 나가볼까 하고 카메라를 꺼내어 먼지를 털고 닦아서 보관함에 넣어두고 마음의 결정을 하여보려 합니다. 여러분께서도 나로 인한 다른 분들께 피해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신을 돌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라며 안전한 여행과 출사 길 되시길 바라면서 작년에 찍어두었던 사진을 올려보며 새로운 한 해에 피어나는 꽃길을 찾는 즐거움을 한껏 부풀려 현지에 도착하여 피어난 모습을 보면 누구나가 느껴보는 공감대를 그 자리에 계셨던 분들과 스침의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는 인사를 드.. 2021. 1. 19. 한 장의 사진 한 장의 사진 野隱. 글. 그림 2021년 1월 12일에는 새해 들어 처음 나들이를 나서보았네요. 드넓게 트인 넓은 곳에서 풍경을 담아보려고 나서는데 날씨가 조금은 포근해져서 조금은 실망스럽지 않을까... 그래 그래도 가보자 짝꿍과 둘이서 기대를 한껏 가슴에 부풀리며 달려서 도착한 그곳에는 출발할 때의 예상이 크게 벗어나지 아니한 족적의 흔적과 차가운 날씨에도 겉 부분이 녹으며 바람에 날려진 흔적들이 아쉬움을 자아내게 하더군요. 지붕의 용마루가 덮어져 있을 때 찾아왔어야 하는데 이런 일 저런 일 하루 이틀 미루다 보니 아니 온 것만 못하다는 서운한 마음을 속으로 꾸욱 누르고 있는데 짝꿍이 이렇게 말을 하네요. 달랑 저 풍경 하나 보고 이 먼길을 왔느냐며 투덜거리더군요. 자기는 사진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 2021. 1. 16. 약속의 코스 약속의 코스 野隱. 글. 그림 한 해가 밝아올 즈음부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이 있다면 님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자연을 접하고 꽃을 찍으러 가야 하는 곳을 나름 상상을 하며 어느 곳으로 갈까... 작년에 다녀왔는데...또 똑같은 곳에서 같은 꽃을 찍어야 할까...? 정말 그래야 할까. 조금은 더디게 발길을 옮겨서 색다른꽃이 필 때까지 기다려볼까.? 그래도 눈에밟히고 다른 분들이 찍어온 사진을 접하면 내가 과연 인내할 수 있을까..... 곰곰이 생각하며 지인들과의 전화를 하시면서 지나간 시간들을 회상하며 약속의 코스를 정하시겠지요. 저는 주로 혼자 다니기에 남쪽에서 제일 먼저 꽃이 피는 곳에서부터 차근차근 다녀볼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작년에는 지리산 덕유산 대둔산을 정해놓고 1년 동안을 다녔기에 20.. 2021. 1. 13. 3년전 그날 3년전 그날 野隱. 글. 그림 초봄의 바람은 아직까지는 겨울이라며 응달진 곳에는 새하얀 눈이 드문드문 있었으니 정녕 봄이라 하기에는 다소 이르다는 생각을 하면서 며칠 전 어느 계곡에서 찍었던 꽃들을 정리하고 있을때 전화벨이 울려서 받아보니 찬바람 맞으며 함께 노닐던 진사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어디어디인데 아직까지는 손길 발길이 닫지 않은 듯하니 가보라며 알려주시기에 총알같이 달려가니 정말이지 몇송이 안 돼지만 너무도 아름다웠으며 색상 또한 고왔던 모습에 바람을 의식할 겨를 없이 열심히 찍었던 기억이 세록한데 처음 갔을 때 이후로 3년 차가 되어서가 보니 허~허 이럴 수가 정말이지 다시 오고픈 마음이 없을 정도로 황폐해진 그곳의 풍경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배낭에서 카메라를 꺼내어보지도못한 그날의 출사 길이 .. 2021. 1. 10. 님마중 가리오. 님 마중 가리오. 野隱. 글. 그림 설원으로 변하여진 들녘에 거세기 불어오는 바람에 바닥에서 흩날리는 눈 하늘에서 내려오는 눈이 무심히 바라본다면 아름다운 설경이라지만 현시대를 살아가는 기성세대라면 근심 걱정이 아닐 수 없겠지만 그래도 한구석에서는 아름답구나 라고 작은 동심이 피어나니 자연을 보고 꽃을 보며 가슴에 담고 손끝에 담으며 이길 저길을 돌고 돌고픈 설렘을 주체할 수 없지만 도로 사정을 감안하면 조금은 자중하여야할 이유가 있다고 이해를 하고 싶네요. 때가 되면 돋아나 작은 꽃망울을 터트릴 아름다운 탄생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쁨이요 또 기쁨이려니 새하얀 이불을덮고 새근새근 잠을 자다가 기지개 켜고서 방긋 웃음 짓는 환생의 나래길에 우리 모두가 허리 굽혀 님 마중 가리오. 2021.01.07.th.. 2021. 1. 7. 이전 1 ··· 173 174 175 176 177 178 179 ··· 2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