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1874 그날ll 그날ll 野隱. 글. 그림 물총새가 다이빙하고 나오는 장면을 놓쳐버린 아쉬움을 뒤로하고 자동차를 몰고서 예정에 없었던 해안의 솔밭을 돌아보고 있었는데 참새 한쌍이 소나무 상처 난 부위에서 노닐고 있었기에 한참을 관찰을 하는데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되어 카메라를 들고서 찍어봅니다. 지금은 계절이 (22.10.12.) 아니어서 집을 다듬는 시기도 아닌데 이상하리만큼 자주 드나들며 사랑놀이를 하는 것이 심상치 않아서 지켜보고 있노라니 순간이지만 교배하는 장면도 있었는데 기회를 놓쳐버린 아쉬움을 미련으로 남기고 계속해서 지켜봅니다. 이 정도의 거리라면 사람이 자신들의 근거리에 있음을 알고도 남음이 있을 터인데 저 소나무 안에 새끼라도 있는 걸까... 아니야... 벌레를 잡아오는 것을 못 보았으니 그럴 리 없어 .. 2022. 11. 2. 그날 그날 野隱. 글. 그림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햇살은 눈부심 그 자체인 화창한 그날 필자는 물총새가 바라다 보이는 곳에서 엎드려쏴 자세로 초점을 맞추고 있었는데 갓길에 주차를 하고서 뚝길로 올라서는 한쌍의 오십 대 중반의 부부... 필자가 엎드려서 카메라를 물총새에 거총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커다란 목소리로 떠들며 다가오니 자연의 새가 가만히 앉아있을 리가 있을 리가 없겠지요. 짜증 섞인 몸짓으로 옷매무새를 고치려고 일어나서 먼지를 털고 있으려니 그때야 알았다는 듯이 멋쩍은 음성과 몸짓으로 미안하다고 하는데 무어라 할 말이 있겠어요. 말없이 돌아서 오는 내내 골몰한 생각에 나 자신의 문제점부터 그분들의 사회적 색깔을 끄적여보니 타인의 행동에 개의치 아니하는 방자한 생활의 패턴... 아무튼 그날은 출사 .. 2022. 10. 30. 세월의 길 세월의 길 野隱. 글. 그림 며칠 동아 포근했던 기온이 아나라도 광대나물 꽃은 피었을 터 현재 꽃들의 개채 수는 얼마 안 되지만 시간이 경과하면 한겨울에도 피어나 휑하게 트인 농장 주변에는 붉은 꽃으로 산책길에서나 출사를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서도 반겨주는 작은 꽃들의 모습을 느껴보노라면 금방 남쪽에서 들려오는 꽃소식을 접하게 되는 기다림의 그리움을 간직하게 되는 계절의 변화를 오늘도 이른 계절을 앞지르며 안개가 짙게 드리워진 (22.10.23) 아침에 잠시 옅은 햇살이 드리울 때 이리저리 몇 걸음씩 옮겨가며 저의 농장 뜨락에 피어있는 꽃들을 찍으며 지나간 시간에 멈추어두었던 꽃길을 더듬어 찾아서 내년의 길에 메모하며 이곳에는 새들도 많이 있었으니 함께 머무르는 코스로 선정하여놓으려니 순간 떠오로는 20.. 2022. 10. 24. 복구되는 시간을... 복구되는 시간을... 野隱. 글. 그림 어쩌란 말이더냐. 어디로 가라고 어디에 머무르라고... 정해놓지도 아니한 목적지였는데 어느 날 어느 시간에 멈추어버린 암벽 한 시간의 공백을 벗님에게 찾아가는 그 길이 보이지 아니하네. 이리저리 찾아가는 지름길을 달려가 보아도 보이지 아니하지만 그래도 기다려야지 손길이 머무는 땀 내음을 상기하며 기다려야지 원상대로 복구되는 시간을... 2022.10.19.wed 15:25.am 무단전재, 복사, 배포 금지 2022. 10. 19. 언젠가는... 언젠가는... 野隱. 글. 그림 때가 되면 가겠지. 계절의 옷을 입고 지나온 시간의 세월을 품 안에 앉고서 미지인 듯 가슴에 남겨둔 그곳으로 가겠지 언젠가는... 2022.10.13.thu 06:47.am 무단전재, 복사, 배포 금지 2022. 10. 13. 멀고 긴 시간의 그리움 멀고 긴 시간의 그리움 野隱. 글. 그림 장다리 물때새 이 녀석을 보면서 그냥 갈까 망설이고 있었지요. 이유인즉슨 역광이라 눈이 보이지 않을 듯하여 잠시 멈추어 보고 있다가 바쁘게 반영의 모습과 함께 찍으려고 카메라를 옆으로 세우고 찍어봅니다. 뚜벅뚜벅 걷는 발걸음의 보폭이 다리가 길어서 뷰파인더로 바라볼 때에는 쫓아가기가 버거울 정도이기에 잠시만 멈추어 달라고 애원을 하여 보지만 나 몰라라 하고 걸어가는 모습이니 장다리를 보시고 이 아이가 열심히 숨을 곳을 찾아서 가는 중인 걸음걸이 보폭을 가늠하여 보시길 바라며 날아가지 아니한 것에 고마움으로 감사를 하면서 이아이를 찍은 후 삼일이 지나서 다시 가보니 한쌍인 듯 두 마리였는데 한 마리도 아니 보이기에 다른 곳으로 갔구나 하는 아쉬움의 시간을 가져 보았.. 2022. 10. 10. 이전 1 ··· 153 154 155 156 157 158 159 ··· 3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