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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출사길에서 만난 새 바닷가 출사길에서 만난 새 野隱. 글. 사진 옅은 연무가 드리워져있었으며 거기에다 황사까지 끼어서 시계가 별로였지만 다행이라면 다행인 것은 연무와 황사를 물리치려 하려는 듯이 햇살을 드리워주기에 해풍을 맞으며 걷고 있는데 바위로 날아와 앉아있는 바다직박구리를 찍고서 다음 포즈를 기대하는 순간 날아가버린 바다직박구리 녀석은 딱 한 동작이었으니 허탈함을 느끼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인지라 다시 또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져보며 또 걸어봅니다. 저기 저 앞에 무엇인가가 날아와 앉기에 카메라로 들여다보니 개미잡이이기에 몇 걸음 앞으로 다가서서 움직이는 모습을 열심히 담아 온 모습이랍니다. 2024.04.16.tue 05:23.am 2024. 4. 16.
과수원집의 노 부부 과수원집의 노 부부 野隱. 글. 사진 탱자나무로 과수원 둘레를 울타리로 사용하는 과수원길에서 만난 농부와 인사를 나누고 따듯하게 타주시는 커피 한잔 마시며 세상 이야기를 하여보니 모두 다 그렇고 그렇듯 사연을 가슴에 담으며 세기며 잊으며 살고 있어 녹록지 않은 인생살이 백발에 꽃이 피니 봄의 꽃들이 더욱 예쁘고 아름다운데 몇 해나 더 볼까요 하시면서 한 모금 담배연기에 시름을 날려 보내며 즐겁게 사시라며 작년에 딴 배라 하시며 몇 개를 건네어 주시기에 배낭이 무거우며 작아서 한 개만 달라고 하니 그러면 내려갈 때 이길로 내려가시고 당신이 없어도 여기에 놓을 테니 가져가라고 하시기에 그렇게 하겠노라고 인사를 하고 조금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 새를 기다리며 찍고 또 기다리기를 하면서 생각에 파묻혀 봅니다. .. 2024. 4. 15.
되새의 모습 되새의 모습 野隱. 글. 사진 이슬이 마르기 전에 숲길로 들어서 주위를 살피며 걸어보니 금방 등산화가 흠뻑 젖었기에 풀이 없는 길로 걸어보려 하여도 쉽지 않은 자연의 숲에서 잠시 망설이고 있는데 새소리가 들려오기에 다가서보니 되새들이 연녹의 잎사이에서 무엇인가를 열심히 먹는 모습을 보니 귀엽기는 하지만 아쉬움이 있다 하면 한 마리라도 독창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아쉬움을 가져본 장면 이랍니다. 2024.04.14.sun 10:54.am 2024. 4. 14.
네 이름은 되지빠귀란다. 네 이름은 되지빠귀란다. 野隱. 글. 사진 새야 새야 네 이름이 무엇인 줄 아느냐 우리가 너를 부를 때 되지빠귀라 부르지 그 이유는 나도 모르지만 네 목소리는 참 청하 하게 멀리도 가지 높은 가지 위에 앉아 님 부르는 노랫소리 그 소리만 들어도 너인 줄 아는데 어이하여 여태껏 님은 너의 곁으로 아니 온다는 말이더냐.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어 가면서 불러보는 네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서 즐거운 미소로 감사의 인사를 하여 본단다. 2024.04.14.sun 05:17.am 2024. 4. 14.
직박구리도 꿀을 먹네. 직박구리도 꿀을 먹네. 野隱. 글. 사진 그날 그곳에서 동박새와 다른 종류의 새들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아니 오기에 이러한 생각을 하였지요. 방방곡곡에 꽃나무들이 만발을 하였으니 배가 고프지 않아서 여기까지는 안 오는 모양 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다른 곳으로 가려고 발길을 돌리는 순간 날아온 직박구리가 열심히 꿀을 먹고 있기에 못생기고 우직한 녀석들도 꽃 속에 묻히니 예뻐 보이는구나. 라고 중얼거리며 담아 온 녀석들의 모습 이랍니다. 2024.04.13.sat 05:18.am 2024. 4. 13.
붉은 머리오목눈이 붉은 머리오목눈이 野隱. 글. 사진 자그마한 녀석이 식탐은 많아가지고 말이야 예쁜 얼굴의 이미지를 볼썽사납게 하고 다니는구나. 맛있게 먹었으면 부리 청소를 하고 인사하러 와야지 그것이 무엇이더냐. 하지만 붉은 머리오목눈이 너이기에 그냥 보아 넘기련다. 벚꽃의 꿀을 먹으러 왔는 모양인데 열심히 많이 먹으렴... 2024.04.12.frd 05:00.am 2024.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