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568 참새의 추억 참새의 추억 野隱. 글. 그림 따스한 햇살이 산마루를 넘어 온누리에 드리울 때 목이 마려운 참새들이 갈증을 해소하려고 주인 없는 개복숭아 나무의 잎새에 맺힌 물방울을 먹으며 움직이는 모양을 담아봅니다. 흔하게 느껴지는 새이지만 친근감이 참 많은 조류이지요. 시골에 살았던 친구들의 미담이나 집사람에게 들어보는 미담은 참 정겹게 다가오고 흰머리 무성한 지금은 고운 추억으로 남아서 옛 친구를 그리워하는 참새... 지금처럼 을씨년스러운 날씨에 찾아 들어가 안주로 먹던 시절이 떠오르기에 친구에게 전화하니 참 맛있었는데 말이야 하면서 그때가 좋았지 참 좋았지 지금은 그러한 낭만을 찾을 그 무엇 하나도 없으니... 하면서 힘 빠진 소리를 하기에 내일보다는 어리고 젊으니 오늘은 열심히 운동하고 맛있는 것 많이 먹으라고.. 2024. 11. 28. 개구리매 개구리매 野隱. 글. 그림 탐조를 하다가 보면 없던 녀석이 때로 몰려와 보이기도 하고 머무르던 녀석이 안보이기도 하지만 이날은 정말 매의 눈으로 아무리 찾아보아도 안보이기에 자동차를 몰고 나오는 길에 미처 파이프 꼭대기에 앉아있는 녀석을 발견치 못하고 지나치려는 순간 보이기에 가던 길 되돌아와 어렵게 자리를 확보할 때까지 기다려준 개구리매 확 트인 자리에서 모델이 되어주기에 스냅을 찍고 동영상까지 담을 때까지 눈엣가시인 필자를 보면서 모델이 되어주고 날아간 녀석..... 날아간 모습이 시야에 들어올 때와 다른 한 마리가 가드레일에 앉아주는 모습이 동시에 보이는 놓칠 수 없는 찬스 이것이 조복이 아닌가 싶어서 잠깐이지만 신바람 났던 출사길 이야기랍니다. 2024.11.27.wed 05:07.am 2024. 11. 27. 물까치 찔레꽃 열매를 물었네. 물까치 찔레꽃 열매를 물었네. 野隱. 글. 그림 무엇을 물고서 분주하게 날아가는 것일까. 어라 찔레꽃 열매를 물고 있네. 저 열매를 먹는다는 말인가. 하면 그 자리에 먹으면 될 것을 왜 물고서 가는 걸까. 새끼가 있는 철도 아닌데 말이야. 열매를 먹고 있다 보면 맹금류에게 잡아 먹힐까 봐 저렇게 나무가 많은 곳으로 날아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카메라에 담아보았답니다. 2024.11.26.tue 05:17.am 2024. 11. 26. 개똥지빠귀를 담던 날 개똥지빠귀를 담던 날 野隱. 글. 그림 이 녀석을 카메라에 담는 날에는 원래 이곳에 가려하지 아니하였는데 가는 길이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잠시 들렸었는데 아무것도 없어서 나지막한 산이 있는 마을길로 천천히 가고자 하였던 곳으로 가고 있었는데 어느 집 담장 안 감나무에 새들이 엄청 많이 날아오고 가고 하기에 나무에서 가까운 곳에 정차를 하고 막 카메라를 들어 올릴 때 소나무 가지에 한 마리 새가 날아와 앉기에 재빠르게 개똥지빠귀를 담고 감나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갑자기 새들이 먼 곳의 나뭇가지에 앉아서 아니 오기에 왜 그럴까 하고 잠시 기다리는데 새들은 담장 안에 집주인이 장대를 들고서 새들을 쫓고 있는 것을 필자보다 먼저 보고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었는지 이리저리 오고 갈 뿐 가까이 오지를.. 2024. 11. 25. 검독수리 검독수리 野隱. 글. 그림 검독수리 이 녀석을(2024.11.15.) 작년 이맘때 처음 보았으며 올해 들어 처음 보았으니 일 년 만에 본 것이라 하여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제는 긴 겨울 시즌동안 수시로 보겠지만 좋은 장면을 담고 나면 흔하게 느껴져 별 관심을 갖지 아니하는 조류가 되어 버리니 천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검독수리에게는 좋을지 모르겠네요. 진사분들이 그냥 휙 지나가는 일이 다반사이니 이 녀석들은 얼마나 좋을까요. 아무튼 필자가 자주 가는 곳에서 처음 보았으며 지인 분들께 전화를 하여보니 엊그저께도 가보았는데 없었다며 반가워하는 목소리를 들으니 함께 기분이 좋았던 시간을 주었던 검독수리의 모습이랍니다. 2024.11.24.sun 05:06.am 2024. 11. 24. 밭종다리 밭종다리 野隱. 글. 그림 잡풀사이로 오고 가는 녀석인지라 좀처럼 재모습을 담기가 어려워 계속 쫓아다니다가 잠시 멈추어 서있는데 녀석이 나 여기 있어요. 하면서 날아와 빼꼼 하게 보이는 곳에서 두리번거리기에 담아본 녀석인데 카메라로 바라보는 녀석의 주변이 장애물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핀 이 맞지를 아니하여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녀석이 이렇게라도 모델이 되어주었으니 제대로 담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을 터이니 이쯤으로 녀석에게는 미련을 내려놓고 다른 종류의 조류를 찾아서 뚜벅이를 하여본 날 이야기랍니다. 2024.11.23.sat 05:11.am 2024. 11. 22. 이전 1 ··· 6 7 8 9 10 11 12 ··· 5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