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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발말똥가리의 모습을 보면서.... 털발말똥가리의 모습을 보면서.... 野隱. 글. 그림 바람 불고 춥다. 파고드는 바람은 살갗을 에이는데 높은 곳에 올라 살피려면 따뜻한 털로 보온을 유지 하야야 하는데 잘 되었는지 모르겠네. 아마도 잘되었겠지 그러기에 한 번도 어깨를 움츠리는 것을 아니 보았으며 초롱한 눈망울을 가진 맹금류의 눈빛으로 살피니 이곳을 지나는 모든 새들은 속도를 잘 지켜야 할 것이야 예리한 발톱에 낚이지 아니하려면 말이야 풀밭에서 까불면 혼난다 조용히 낮은 자세로 포복을 하여야 할 것이야 그래야 녀석의 시야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까..... 털발말똥가리의 모습을 보면서.... 2024.12.28.sat 05:07.am 2024. 12. 28.
드센 바람이 부는 날 황조롱이 드센 바람이 부는 날 황조롱이 野隱. 글. 그림 드넓은 들판에 갈대와 억새의 허리가 휘어질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부는 날 어디에 무슨 새가 있을까 싶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의 발길은 길이 아닌 길을 살피며 걷는다는 것은 기대감이 있었기에 출사의 여정을 그렇게 소화하고 있었으며 움츠러드는 어깨를 억지로 펴며 힘차게 걸어보려 하지만 한 순간이라도 놓치지 아니하고 담으려 하는 마음이 우선이기에 인내하고 인내하며 고행의 길을 걷다 보니 황조롱이 한 마리가 어떠한 의미인지 모를 깃발 파이프에 앉아서 열심히 소리를 내기에 담아본 장면이었으며 이것으로 출사를 마치고 귀가를 하였는데 정말 바람이 거칠게 불어서 빨리 집으로 오고 싶은 날이었답니다. 2024.12.27.frl 05:03.am 2024. 12. 27.
검독수리 나르다. 검독수리 나르다. 野隱. 글. 그림 방해받지 아니하고 조용한 곳에서 배 터지게 먹이를 먹고 나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주변을 살펴보며 날아갈 줄 알았던 녀석이 지겨우리만큼 머무르더니 갑자기 훌쩍 날으려 하기에 카메라를 들어 올리는 짧은 시간이었는데 길게 느껴지는 보이지 아니한 장면은 녀석으로 하여금 영원히 담을 수 없기에 무척이나 아쉬웠으며 조류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항상 언제나 목격된 피사체에서 눈을 떼지 말라는 경험을 떠올리며 카메라를 접고서 출사지에서 돌아온 날이었답니다. 2024.12.26.thu 05:02.am 2024. 12. 26.
배고픈 검독수리 배고픈 검독수리 野隱. 글. 그림 온다 와 검독수리가 날아온다. 순간 기쁨과 설렘으로 긴장되는 순간 검독수리가 풀밭에 내려앉는데 착지하는 모습은 장애물로 인하여 실패를 하였으니 못내 아쉬운 순간이었지만 한참 동안 지켜보는 즐거움은 언제나 그러하듯 기쁨 그 자체였으니 추위와 싸우며 인내한 시간을 보상받는 기분을 어찌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한 장의 사진 속에 나타난 피사체를 바라보며 그날 출사의 시간을 가슴에 새기며 다음 날에 기대와 희망을 가져보는 날로 대신하여 보렵니다.  2024.12.25.wed 05:08.am 2024. 12. 25.
참매 참매 野隱. 글. 그림 높고 높은 곳에 나는 저새 이름이 무엇일까.? 멀어지더니 조금씩 머리 위로 날아왔는데 그래도 멀다 멀어도 아주 멀다. 궁금하기도 하고 찬스를 노리는 필자를 보았겠지 녀석도 보았을 거야. 내가 너를 보았는데 네가 나를 못 보았다면 너는 문제가 있는 맹금류일 거야.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리며 카메라를 들어 올려 셔터를 눌러보고 모니터로 확인해 보니 참매가 아니던가요. 그렇게 참매를 담고서 걷고 또 걸어서 수리부엉이를 찾아간 곳에... 있다 있어 녀석들이 있어..... 수리부엉이는 다음에..............! 2024.12.24.tue 05:13.am 2024. 12. 24.
식사 후 날아가는 초원수리 식사 후 날아가는 초원수리 野隱. 글. 그림 한참동아 맛있게 식사를 한 후에 입을 크게 벌리고 트림을 하는 것인지 잘 먹었다고 주변에 있는 새들에게 위엄을 과시하려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러한 모습을 담지 못하고 목격만 하였기에 무척이나 아쉬운 순간의 찰나는 영영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라 생각을 하며 저 녀석이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이라는 예감이 들기에 잔뜩 긴장을 하고 있는데 움직인다 움직여 날으려고 미동의 작은 동작을 하기에 셔터를 누르니 큰 새가 그러하듯 한참 동안 달리며 날개를 퍼덕이며 하늘로 향하는 힘찬 날갯짓을 담아본 장면 이랍니다. 2024.12.23.mon 05:03.am 2024.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