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686 아이고 놀래라. 아이고 놀래라. 野隱. 글. 그림 좁은 오솔길을 발자국 소리도 나지 않을 정도로 천천히 두리번거리며 걷고 있는데 순간 무엇이 바짝 웅크리고 있기에 놀라서 바라보니 개구리가 있었으며 어렸을 때 친구들과 어울리며 입가에 검은 재가 묻어 서로 마주 보며 웃으며 즐기던 시절이 떠올라 물꾸러미 바라보다 주변에 있는 꽃을 담고 녀석도 담아 보았는데 철없던 시절이기도 하였지만 군것질 거리가 없거나 부족했던 시절의 추억은 누구나가 한 번쯤 느끼고 간직한 추억의 일화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2025.04.19.sat 06:01.am 2025. 4. 19. 초원수리가 왜 그럴까. 초원수리가 왜 그럴까. 野隱. 글. 그림 초원수리가 왜 그럴까. 안 가는 걸까 못 가는 걸까. 눈을 다쳐서 먹이를 잡지를 못하는 걸까. 초원수리는 먹이를 사냥하는 것이 아니라 죽은 사채를 먹는데 그렇다면 사람들이 먹이를 가져다주어서 그러려니 하고 눌러앉은 걸까. 아무튼 많은 생각을 하면서 녀석을 보고 있는데 분명한 것은 겁이 너무 무척 많다는 겁니다. 살점 없는 뼈를 물고 올리다 떨어지니 사람들은 들을 수 없는 거리인지라 그럴 것이다 하는 생각을 말을 한다 하면 그 소리에 놀라서 날개를 펴고 움찔하는 모습을 담아보았으며 그렇게 한참 실랑이를 하다가 소득이 없음을 알았는지 날아가버리는 모습이랍니다. 먹이가 없으니 고향으로 갔을까. 아니면 주변에서 먹이를 찾아먹고 있을까. 며칠 내로 한 번 더 가보아야겠네.. 2025. 4. 19. 수리부엉이의 모성애 수리부엉이의 모성애 野隱. 글. 그림 새를 찾느라 열심히 두리번거리며 걷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리니 받아봅니다. 이분도 혼자 다니시는 분인데 가끔씩 전화로 정보를 알려주시어 만나서 정담을 나누는 사이인데 이곳으로는 한 번도 안 오시냐며 오라고 하시기에 어디냐고 묻고 내일 아침에 가겠노라고 하고서 전화를 끊고 잠시 쉬면서 내일의 계획을 세워보고 산길을 걸으며 새를 담고 돌아와 포근한 휴식의 단잠을 자고 이른 아침에 어제 약속한 장소에 도착하여 두리번 거리며 찾고 있는데 그분이 오셔서 일러 주시기에 그곳을 바라보니 어미가 새끼를 품 안에 품고 있기에 조금 망설이는데 무엇인가가 소나무 가지에서 날아갑니다. 그렇구나 수컷이 바로 위 나뭇가지에 앉아있다가 사람을 발견하고 날아간 것이었지요. 암컷은 새끼를 품 안에 .. 2025. 4. 18. 넓적부리 넓적부리 野隱. 글. 그림 이른 아침이라 하지만 어둠이 조금 남은 시간에 물가에 자리를 잡고 조용히 앉아서 어느 종류 녀석들이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머무는지 기다려 봅니다. 모두 떠나가고 없지만 우리나라에서 자리를 잡으려 하는 것인지 아니면 함께 떠나야 할 때를 놓친 것인지 모르겠지만 한쌍의 넓적부리가 유유히 필자 앞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먹이를 먹기도 하는데 시선은 필자를 향하여 경계를 늦추지 아니하는 모습이 역력하여 더욱 조심스럽운 마음과 자세로 바라보며 셔터만 눌러봅니다. 그런데 갑자기 수컷 한 마리가 왼쪽에서 날아오는데 녀석이 너무 빨리 내려오기에 몇 컷이라도 담아볼 생각으로 재빠르게 초점을 맞추는데 잘리는 장면이 많아서 아쉬웠으며 반영의 모습을 제대로 뷰파인더 안에 넣지를 못하여 잘린 모습이 정말.. 2025. 4. 17. 초원수리 초원수리 野隱. 글. 그림 꽃들이 가지마다 싱그럽게 피어난 곳에서 촬영을 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리기에 받아보니 초원수리가 아직도 안 가고 있으니 생각나면 오라고 하기에 다음 날 아침에 그곳에 가보니 정말 녀석이 있더군요. 지난겨울에 검독수리와 싸워 오른쪽 눈이 실명이 되어서 한쪽 눈으로만 살아가야 하는 맹금의 세계에서 생존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를 하면서 먹이를 먹는 모습은 많이 담았기에 순간 날아오르는 모습을 담으려고 기다려 봅니다. 그렇게 얼마나 기다렸을까요. 순간 날개를 펴고 오르기에 열심히 셔터를 눌러봅니다. 그런데 녀석이 두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닌지라 고개를 똑바로 향하지 아니하고 우측으로 돌리며 방향을 잡기에 시야가 반만 보이니 어쩔 수가 없겠구나 싶으면서도 가엾다는 생각을 먼저 하여보며 두.. 2025. 4. 16. 직박구리 직박구리 野隱. 글. 그림 직박구리 녀석들이 목련이 피었다 지는 꽃에 앉았다 하면 무엇인가를 열심히 먹고 있기에 무엇을 저렇게 많이 먹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 시작하여 살펴보기로 하였답니다. 처음 사진에는 벌래 한 마리를 꿀꺽 삼키며 맛있다고 입맛을 다시더니 바로 무엇인가를 먹으려고 머리를 앞으로 쭈욱 내미는 순간 어느 사이에 붉은색 무엇인가를 부리로 삼키려 하고 있었는데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었지만 아마도 목련의 속꽃잎을 먹는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그 꽃잎에는 아무래도 꿀이 많이 있어서 더욱 달콤한 맛이 더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 모습을 끝으로 이리저리 살피기만 하다가 어데론가 날아 가버린 직박구리의 모습 이랍니다. 2025.04.15.tue 05:13.am 2025. 4. 15. 이전 1 2 3 4 5 6 ··· 615 다음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