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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시꽃향기가득한곳

친구의딸

by 아 리 랑s 2005. 3. 25.

        친구의딸 글/jeep 까마득한 옛날같은 이야기 읽어 보시렵니까? 오십에 중반에 들어서서 동화같은 말을 하려하니 감회라기보다는 먼저간 친구녀석 멱살이라도 잡아 호들겨 주고픈 마음이 앞서는 것은 나 이외 모든 친구들이 다같을 것이라 여기며 다른 선택으로 이렇게 좌판을 두드리며 지난 세월에 감사하고 오늘에 기쁨을 지겹도록 미운친구 녀석 산소에 꽃한송이 와 소주한잔 주고 잠시자리를 내어주니 이세상에 홀로 던져진 여식이 손녀딸을 안고와 절규하듯 울부짖는 모습에 덩달아 우는 못난 친구와부인들..... 오늘에 이기쁨을 부인들께 드립니다. 삼년이라는 세월을 푸른재복으로 이몸을 감싸고 전역하던날 수색에서 만나 막걸리 몇순배 나누며 주고받는 마음이란 남자만이 가져볼수 있는 짧은 시간에 퀘락이 아닐수 없답니다. 태어난 년은같은데 두달사이에 열두명의 불알 친구가 있었지요? 죽고 못사는 지겨운사이들 이라 그런지 이십세때 부터 침목회를 만들어 군생활 하는 동안만 잠시 소강상태였는데 군생활하는 녀석은 제외하고 훗날입대 하는 사람이 계속 꾸려나가니 삼년의 공백도 얼마안될성 싶네요? 이재는 남은일들을 마무리 하기 위하여 복학을 하고 여의치 않는 녀석들은 사회인으로 소임을 다하기 위하여 기술을 배우느라 이마에 땀방울 닦아내는 모습을보며 몇년을 지내고 나니 이재는 모두다 사회인이되어 어느좌석이든 꽉차는 모습이 그냥좋았고 오늘의주인공이 장가를 들어 첫딸을 낳았는데 그후 일년도 안되어서 자살이라는 비극을 안겨다준 몹쓸 친구랍니다. 어머니 한분에 형제도 없는 녀석 그래도 유서를 남긴 것은 친구라고 믿기에 남은열한명 앞으로 쓴 내용을 중략하자면 자기를 용서하고 딸아이를 잘부탁한다는 청천벼락이랄까 철퇴를 맛은 기분이랄까? 어찌 이런일이 하늘이 노랗다는말 그때 알았지요? 장래를 치루고 이런저런 궁리끝에 어머님들의 도움을 받아 유모를 구하여 아이를 부탁하고 우리또래 녀석 들은 졸지에 아버지라는 이름으로딸을 품에 안게 된것 인데 무수한 세월이흘러 서울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는 제일이라는 회사에 취직하여 작년에 십일인에아빠와엄마 한테폐백을 올리며 열심히 살겠노라며 그동안 키워주고 공부시켜 시집까지 보내준 우리들에게 효도 하겠노라던 아이가 엄마가되어 우리곁에 와서 활기찬 모습을 보여 주니 세월이란 고통을 잊게하여 주는 묘약을 갖고 있나 봅니다. 이아이가 하는 말 모든 아빠 엄마들의 마음을 담은 우정처럼 후세들도 뜻길을 만들자며 이번 일요일날 만나기로 약속 하는 모습들을 보니 정녕 인생은 살아볼만한것 이라고 큰소리쳐 목터져라 부르고픈 이기쁜 마음을 녀석이 알까요? 바보 같은 녀석 이토록 어여쁜 손녀딸도 못보고...... 다시 글을 쓸때에는 손녀딸의 성장 과정을 함께 쓰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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