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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내리는 날

by 아 리 랑s 2015. 6. 26.


 
장맛비 오는날
野隱.글.그림
어제 오후부터 내리는 비는 밤세껏 내리고 오늘 아침에도 내리기에 우산을
받처들고 카메라를 목에걸고 실실 들길을 거닐어 보았답니다.
오랜만에 실개천에 넘실대는 뿌연 물줄기를 바라보며 세삼 자연의 힘을 상기하여
보며 늘 강하다고 자신하던 무력한 우리들의 일상을 그려 보기도 하였네요.


 
아마도 제초제를 뿌려서 말라죽은듯한 작은가지에 맺혀진 물방울을 찍어도
보았지요.




 
싱그러운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단비에 적셔진 자연의 들길을 추적이는
발길로 걸어보는 즐거움은 아마도 시골생활을 하지 않았다면  몰랐겠지요.


 
저희집 매실나무 줄기에 물방울들이 키재기 하듯 올망졸망한 모습이 아름다워
한컷을 찍으며 뒤돌아보니 파밭에 줄기에도 송글송글 구르며 흘러 내리는 모습을


 

처음 보았기에 쪼그리고 앉아서 초점을 맞추고 셔터를 누르는 찰라에 우산을

받쳐든손이 미끄러져서 렌즈를 적셨기에 다시끔 닦아내고 찍어둔 모양세인데

우리님들 바라보시는 마음을 어떻할까요.

2015.06.26.frl

18:2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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