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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변산 우중 산행기

by 아 리 랑s 2015. 6. 15.


 
내변산 우중 산행기
野隱.글.그림
어제였어요.(2015.06.14.일요일)
지인께서 내변산을 오르자며 그곳으로 자동차의 방향을 바꾸어 운전을 하시더군요.
원래에는 모악산을 오르기로 하였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서 완만한 코스로 선택을
하였다고 하시기에 말없이 따르기로 하였는데 내변산 주차장에 이르르니 햇살이
따갑게 머리를 짓누르더군요.
베낭을 놓아두고 직소폭포로 가자고 하시기에 그것까지 따랐는데 아무래도 우비는
챙기고픈데 그것마저...


 
허허허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이양반이 산을 몰라도 한참 모르시네.....
언제 인가는 많은 설득을 하여서 이해를 시켜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물병을 챙기고
전화기만 들고서 첫발을 내어디딘답니다.
그렇게 오르니 직소폭포에는 말그대로 가녀린 폭포 수가 흐르더군요.


 
카메라도 없으니까 전화기로 찍어야 겠다며 손에들고있던 전화기를 들고서 자세를
잡으니 자기의 전화기는 잘 안나온다며 투덜 거리고 약간의 후회의 말꼬리를 보이
기에 산에서는 무조건 베낭을 메어야하며 그것에 필요성을 쫘악 연설을 하니까
그때서야 미안하다며 몰랐다고 하더군요.
관음봉에 오르니 바람이 석연치가 아니하여 그만 되돌아 가지고 하니까 아니라며
세봉까지 올라서 원형(라운드) 산행을 하자며 짜증을 내더군요.


 

산행을 하면서 무작위 계획성없는 욕심은 절대적으로 금물이라고하니 나보고 하산

하라고 하면서 자기는 자기가 원하는대로 섭렵을 한후 하산 한다고 하기에 하는 수 없이

동행을 하였는데 이러다가 이사람 큰일낼 사람이라고 혀를차며  세봉에 오르니 바람이

차갑게 불기에 비가올듯하여 전화기를 싸매려고 비니루를 찾아보니 산중에 있을리가 있겠어요.

그런데 가만히 보니까 이양반 허리에 두른 미니가방(쌕)이 방수가 아니겠어요.

거기에다가 전화기를 넣고 막 돌아서는데 허 정말이지 세차게 내리는 그비를 다 맞으며

세봉삼거리에서 인장암으로 코스를 잡아서 내변산 주차장으로 왔네요.

산을 사랑하는 산우님들이시여 계획없는 산행을 하지 맙시다.

2015.06.15.mon

19:5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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