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llery

쇠부엉이 찍던 날

by 아 리 랑s 2024. 7. 20.

쇠부엉이 찍던 날
野隱. 글. 그림
하루가 지나도 추억이 되어버리는 빠른 세상의 시간 속에서 담아두고 올리지 못한 수많은
사진들이 문득 떠올라 꺼내어 보는 그곳의 발자취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풍경과

 

얼굴들을 떠올려보며 쇠부엉이가 주식인 쥐 한 마리를 잡아서 날카로운 발톱으로 움켜쥐고
날아가는 모습을 찰나의 순간으로 셔터를 누루고 잠시뒤에 모니터로 바라보고서 숨 막히는

 

아름다움에 쾌재를 불렀던 기쁨을 느껴보지 아니한 사람은 아마도 모르겠지요.
그곳에 함께 있었던 진사분들도 못 봤어 늦었어하면서 아쉬워하는 소리를 들으며 괜스레

 

어깨가 으쓱하여 이만하면 기름 값했으니 그만 집으로 가야겠네라고 하면서 자랑 아닌
자랑을 하였던 추운 날의 쇠부엉이 찍던 날을 떠올려 봅니다.
2024.07.20.sat
05:23.am








무단전재, 복사, 배포 금지

'gall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투티와 가마우지가 있네.  (0) 2024.07.22
깝작도요 쇠물닭 그리고 흰 물떼새를 보았네.  (0) 2024.07.21
남방바람꽃을 담던 날...  (0) 2024.07.19
청노루귀의 모습  (0) 2024.07.18
변산바람꽃을 만나던 날  (0) 2024.07.1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