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개비를 보다.
野隱. 글. 그림
며칠 전 비가 내린 후 바람이 부는 날 연밭으로 달려가봅니다.
혹시나 연꽃이 피었다면 연꽃에 앉아서 사랑의 멜로디를 열심히 불러줄 개개비를 만나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 달려서 목적지에 도착하니 한쪽에서 무엇을 하는지 빗속이었을 터인데
기계 소리가 우렁차게 들려오는데 그 소리에 아랑곳없이 개개비는 열심히 노래를 부르네요.
얼마나 몇 번을 더 이곳에 와야 원하던 그림을 볼 수 있을까.....? 오늘 보았으면 좋겠는데...?
천천히 주위를 돌면서 혹시나 하는 바람을 가져보며 살피고 살펴보아도 보이지 아니하는
모습에 잠시 더위도 식힐 겸 차 안으로 들어가 시동을 걸고 에어컨 바람에 채온을 떨어트리는
만족감은 한여름날의 기쁨이며 장마철 후텁지근한 날씨를 잠시라는 잊을 수 있는 행복감을
어디에 무엇에 비교하여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하여보다가 이럴 바에는 자동차 타고 돌아볼까.....?
그래 그래보자 비교를 하기보다 스스로의 만족감에 빠져들 수 있는 애마를 이용해 보자
우 와 좋구나 이렇게 좋은 것을 걷고 걸으며 운동도 하고 사진도 찍는다는 것을 원칙으로 여기며
지내온 날들이 오늘로 변하는 것이 아닐까.....?
한참을 기다려 보아도 꽃이 없으니 기대는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은 이만 돌이가자.....?
2024.07.11.thu
04:5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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