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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시간

by 아 리 랑s 2022. 12. 15.

기쁨의 시간
野隱. 글. 그림
나지막한 산 길가 작은 저수지 옆 나무에 혹시 새들이 있을까...
잠시 멈추어 서있으면 날아올까...

 

막연한 기대감으로 한쪽에 주차를 하고서 창문을 내리고 한참을 기다리자니 차가운 바람에
금방 냉기를 느끼기 시작할 때쯤 무엇일까...

 

무슨 새일까...
한 마리가 날아와 이리저리 분주하게 옮겨 다니며 콕콕콕 나무를 쪼으며 다니기에 아...!

 

쇠딱따구리로구나.
요즘음같이 숲 속에 친구가 없는데 여태껏 기다린 보람에 반가움으로 녀석이 옮겨 다니는

 

곳곳마다 따라가며 초점을 맞추고 멈추기를 연거푸 실행하며 조금이라도 귀여운 모습이
보이면 바로 셔터를 누르는 순간의 기쁨은 아무리 추워도 더워도 일순간 잊어버리는

 

순간의 찰나를 느껴보며 어데론가 훌쩍 날아갈까 보아서 행동조차 자유롭지 못한 시간의
불편함도 잊어버리는 기쁨의 시간에 담아본 쇠딱따구리랍니다.
2022.12.15.thu
10:4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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