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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큰 것을 잡았나.

by 아 리 랑s 2022. 11. 11.

너무 큰 것을 잡았나.
野隱. 글. 그림
먼 거리에 황새와 갈매기들이 여유로운 물길질에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황새가 퍼덕이는 고기 한 마리 잡아서 기절하는 시간을 기다리는듯하다가

 

삼키려 하니 너무 큰 것인듯하여 내려놓으니 물고기가 도망치니까 쫓아가 잡아서 물고
몇 번 흔드니까 죽었는지 머리를 들고 삼키려 하는데 갈매기는 알고 있다는 듯이

 

황새 주위를 빙빙 돌며 찬스만 노리고 있는데 몇 번을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기에 잠시
자리를 비우고 돌아오니 말끔하게 정리가 되었더군요.

 

옆에 분에게 물어보니 머리 부분과 가슴 부분이 나누어져 떨어지니 갈매기가 물고 날아가고
머리 부분은 황새가 먹었다며 등치만 컸지 재능이 별로라며 혀를 차면서 러시아 푸틴

 

같다며 웃음의 소리를 하면서 다음 장소로 다 함께 이동을 하여였던 날이었지만 지나친 
욕심은 내가 아닌 타인을 배부르게 한다는 세상의 이치를 생각해본 날이었답니다.
2022.11.11.frl
18:3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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