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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부리오리를 만났던 날

by 아 리 랑s 2022. 11. 17.

혹부리오리를 만났던 날
野隱. 글. 그림
민감한 녀석들 인지라 천천히 조심스럽게 접근을 하여 보지만  조금씩 멀어져 가는 거리에
난감한 마음이 들기에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 자리를 잡고서 얼마나 기다렸을까요.

 

조금씩 다가오는 짧아진 거리에서 셔터를 눌러봅니다.
많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달랑 네 마리인데 분주하게 이리저리 옮겨가며 먹이를 찾아 먹는

 

모습이 진풍경이 아닐 수 없는 것이 저렇게 움직이니 일을 하여도 쉽게 배가 고프겠다는
짧은 소견으로 이해를 하여보며 조금 더 예쁜 모습을 찍으려고 욕심을 내어보는데

 

내륙의 바람과 물결을 치고 올라오는 바람이 기온차는 분명 다르기에 그만 일어설까 하는데
콧물이 주르륵 흘러내리기에 가볍고 간단하게 처리하고 뒤로 슬금슬금 물러나와

 

혹부리오리가 안 보일 때 일어섰다지만 놀란 기척에 재빠른 걸음으로 저만치 멀어져 가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도 실수를 하는구나라고 생각을 하였던 혹부리오리를 만났던 날 이야기랍니다.

2022.110.17.thu
05:3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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