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시간
野隱. 글. 그림
큰 나무가 없고 드넓은 풀숲에서 새를 찾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차 안에서
천천히 움직이다 보면 뜻밖의 횡재를 만나는 일이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운전을 하면서 가는데 "아" 글쎄 요 녀석이 조금 가면 또 조금 날아서 앞으로 또 조금 날아서
앞으로 몇 번을 똑같은 행동을 보이기에 그래 그러면 한번 놀아보자.
네가 어떠한 포즈를 취해주는지 때를 기다리면서 카메라를 운전석에 앉은 채로 품에 들고
얼마간 기다리니 벌레 한 마리 잡아서 패딩이 몇 번지더니만 순식간에 삼켜버리는 모습인데
마지막 삼키는 순간이 없음을 못내 아쉬웠던 순간의 시간이었답니다.
계속 셔터를 누르고 있었는데 어떻게 된 것이지... 궁금증 수수께끼...
2022.09.16.frl
03:56.am
무단전재, 복사, 배포 금지
'gall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새들의 생활 (110) | 2022.09.22 |
---|---|
방해꾼 안개 (116) | 2022.09.19 |
그날의 추억 (96) | 2022.09.13 |
삶의 여운을..... (103) | 2022.09.10 |
송구한 마음의 대화 (109) | 2022.09.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