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llery

철새들의 생활

by 아 리 랑s 2022. 9. 22.

철새들의 생활

野隱. 글. 그림

오늘은 어떠한 녀석들을 만날까.?

마음속에는 이런 녀석을 만났으면 좋겠는데 하는 바람을 갖고서 장비를

준비하고 배낭을 꾸려서 둘러메고 길을 나서봅니다.

 

바닷가 혹은 강가의 숲 속을 헤매고 산아래 마을이 가까운 산등성이를

오르내리며 열심히 찍을 때에도 그렇고 장비를 짊어지고 손에 들고 걷기가

날이 가고 세월이 흐를수록 힘에 부치니 갈등이 봇물처럼 다가오네요.

 

아니 다닐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찌하며 손쉽게 다닐 수 있을까 하는

잔머리를 굴리면서 모처를 돌아볼 요량으로 차에서 내려 천천히 걷고 있는데

온통 흰색의 새들이 보이기에 쌍안경을 꺼내어 들여다보니 저어새가 아니던가요.

 

중간에는 노랑부리백로인듯한 백로와 왜가리가 섞인 멋진 배경인데 거리가 

만만치 않아서 몇 걸음 앞으로 가니 슬금슬금 곁눈질하면서 거리를 두려고 하는 녀석들에게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려고 풀숲에 한참을 쭈그리고 앉아있다가 셔터를 눌러봅니다.

 

부지런히 먹고 힘을 길러 먼 곳으로 날아가야 할 녀석들이니 짧게 찍고 일어서며 잘 가라

하고 인사를 하면서 돌아서 왔는데 이틀 후에 가보니 한 마리도 없이 날아가버린 계절의

변화에 민감한 철새들의 생활에 고충을 나름 생각해보는 출사 길이었네요.

2022.08.22.thu

08:18.am










무단전재, 복사, 배포 금지

'gall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생각  (102) 2022.09.28
가마우지의 일광욕하는 모습  (106) 2022.09.25
방해꾼 안개  (125) 2022.09.19
순간의 시간  (106) 2022.09.16
그날의 추억  (106) 2022.09.13

댓글121

  • 이전 댓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