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llery

송구한 마음의 대화

by 아 리 랑s 2022. 9. 7.

송구한 마음의 대화

野隱. 글. 그림

흰남노 라는 이름을 가진 태풍이 지나가고 몇 방울씩 떨어지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간밤의

공포를 떠올리며 드리이브나 나가 보자고 말을 하니 그러자고 하면서 흔쾌히 대답을

하기에 집을 나서 봅니다.

 

조용한 곳으로 선택을 하여서 한적한 도로를 아주 천천히 가면서 풍경을 접하는데 나뭇잎이

떨어진 흔적을 접하며 너희들도 고통의 시간에 시달렸구나.

라고 대화를 나누며 얼마쯤 가다가 보니 저렇게 앉아있는 녀석들을 보면서 헨들을 일자로

 

해놓고 창문을 내리고 카메라를 차창밖으로 노출이 안 되게 자세를 잡고서 초점을 맞추고

셔터를 누르는대도 날아갈듯한 포즈를 취하는 한 녀석이 분위기를 잡아주기에 밋밋한 모습

보다는 훨씬 좋은 모습을 찍어봅니다.

 

아무리 헨들을 일자로 맞추어 놓아도 자동차는 얼마간의 거리를 가다가 보면 조금씩 방향이

틀어지는 경향이 있기에 짝꿍에게 헨들 좀 잡아보라고 하니 얼마나 힘을 주고 잡았는지

잠깐이지만 땀이 베인듯한 온기를 느낄 수 있었기에 무면허의 행동이 그대로 나타나는군

 

하면서 자세를 잡고서 앞으로 가는데 이렇게 운전하며 찍느냐며 묻길래 아니 처음이야

하니까 정말 위험하겠어 사진을 찍을 때에는 전방 주시가 안되니까 위험천만한 행동이니

두 번 다시 하지 말라는 충고를 들으며 고통의 시간으로 고생하시는 님들께 송구한 마음의

대화를 끝으로 돌아온 드라이브 시간이었답니다.

2022.09.07.wed

06:31.am










무단전재, 복사, 배포 금지

'gall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날의 추억  (96) 2022.09.13
삶의 여운을.....  (103) 2022.09.10
짝꿍의 조소  (110) 2022.09.04
호반새를 만나는 날  (115) 2022.09.01
행운의 아침 출사 길  (98) 2022.08.2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