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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은 듯 피어나는 그날까지...

by 아 리 랑 2021.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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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은 듯 피어나는 그날까지...

野隱. 글. 그림  

일 년...

일 년이 짧더란 말이더냐.

기다림의 고된 그리움의

꽃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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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한편에 피어나

있는 듯 없는 듯 그윽한 향기보다

더욱 짙은 가녀린 꽃잎에

한발 다가선 내 앞에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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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에 반가워 읊조리며

입맞춤의 날들은 세월의 뒤 골목

그늘 아래 고이 잠들어 묻히어지리

잊은 듯 피어나는 그날까지...

2021.03.16.tue

05:4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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