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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봄순이

by 아 리 랑s 2018. 3. 12.


행운의 봄순이
野隱.글.그림
무료하고 따분한 일상의 하루인 일요일 (2018.03.11) 조식을 마치고 커피 내음을 깊게 들이 마시며
생각을 하여본답니다.
이대로 TV만 바라보고 일을 것 일까 아님 들길이나 한바킈 돌아 볼 것 인가를 생각중에 이런 생각도
하면서 전화기를 만지작 거리기를 몇차례 하다가 베낭을 메고서 가본길이 아닌 생소한 산길로
향하였네요.


어제로 부터 며칠전에 내린 춘설의 흔적이 뚜렸한 능선을 오르며 미끄러지기를 몇번씩 하다가
바위에 앉아서 광주에 계시는 어느 그 분에게 전화라도 하였으면 이토록 개고생 아니하고 예쁜
꽃순이들을 찍을터인데 후회아닌 자신에게 꾸중을 하면서 왔으니 올라보자고...


수분이 많은 계곡능선은 언제나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려니 하면서도 순간 즉 찰나에 몇미터 아래로
미끄러지기도 하지요.
그래요 그렇게 미끄러져서 젖은 바지를 털면서 옆을보니 아니 이럴 수가 작아도 너무너무 작은
앙증한 꽃송이를 발견 하였지요.



그것도 두송이 씩이나 산세가 높은이곳에는 인적의 흔적이 없는것을보니 꽃이 없는것을알고
아예 빼놓은 장소인듯 하더군요.
개체수가 어느정도 인지는 모르지만 이러한 행운이 있을 수가 있다니...
자켓과 바지가 온통 흙투성이지만 기분은 날듯이 좋더군요.
아참...카메라와 액세서리는 무사하니 이또한 큰 기쁨이 아닐 수 없었답니다.
2018.03.12.mon
16:1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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