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llery

춘설이 내리던 날

by 아 리 랑s 2018. 3. 24.


춘설이 내리던 날
野隱.글.그림
며칠전 새벽잠에 깨어나 마당을 바라보니 새하얀 춘설이 곱게도 내려 앉아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설레이는 마음을 가눌길 없어서 마당으로 나가보니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었지요.


지금쯤 나가면 산골에 온도는 얼마나 내려갔을까 하는 궁금증이 가시질 아니하고
이럴까 저럴까 망서리고 있는데 짝궁의 왈 비가오네 하는것이 아니겠어요.
설마하는 반신의 생각으로 마당에 나와보니 정말이지 빗줄기가 기분을 일순간에


빼앗아 흩뿌려 버리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조금만 시간이 흐르면 비는 그칠것이며
산에는 눈이 쌓여있을거라고 장담을 하면서 아침을 먹는데 비가 계속 오기에 밖으로
나가는것을 포기하고 내일 이라는 시간을 홀로 기약을 하였지요.


다음날이 되었기에 베낭을 챙기는데 짝궁도 먹거리를 챙기며 베낭을 챙기더군요.
아...! 오늘은 산행 출사중에 간식 거리라도 먹을 수 있겠구나 싶으니 세삼 짝궁의 무게가
느껴지는것은  깨달음의 시간 이 었네요.


무심히 잊고 살아온 내가슴의 거품이 사그러 지는 것 같았던 시간을 뒤로하고 우리는 목적한곳에
이르러 올라가니 어제 하루라는 시간이 흘러서인지 양지바른쪽에는 눈이많이 녹아있어
응달쪽에서 즐겁게 노닐다 온 모습이랍니다.
2018.03.23.frl
17:26.pm


'gall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부신 햇살  (0) 2018.03.28
지는꽃과 피어나는꽃  (0) 2018.03.27
어느마을 어느골짜기  (0) 2018.03.19
행운의 봄순이  (0) 2018.03.12
방글이 봄순이를 만나다.  (0) 2018.03.0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