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겠지.
野隱.글.그림
황홀한 잎세에 옥玉수手로 새겨놓은
사연만 책갈피에 남겨놓고서
어느 시인의 글귀처럼
어느 대중가요의 가사처럼
흔적의 여운만 남겨 놓은체
홀연히 떠나가버린
그대는 정녕 내님 이련가
내가슴에 새겨놓은 추억들이
잊혀져 숲속의 향기로 머금어 지쳐서
걸음을 멈추고 싶었던 여름날 끝에
그대는 다시 오겠지
그때는 아마도 다른해 다른달 다른날의
옷을입고 향기로움의 춤을추는 가을 이겠지.
2016.11.15.tue
13:0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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