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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닮은 사람들 (사진 클릭요.)

by 아 리 랑s 2016. 11. 10.

가을을 닮은 사람들

野隱.글.그림

어제는 참으로 추운 날씨였답니다.

다들 털모자에 두터운 장갑을 끼고서 여행을 하였는데 나만이 여름 장갑에 모자도 아니쓰고

중간 가을 날씨에나 맞을법한 의복을 입고서 몇걸음 걸으니 빠르게 파고드는

차가운 공기는 잠깐이지만 냉기를 느끼게 하더군요.

아...!

이렇게 하여서는 않되겠다 싶어서 빠른 걸음으로 능선을 등반 하였지요.

그랬더니 체온이 올라가고 등에서 땀이 나기에  장비를 챙기고 많은 인파 속으로

들어가 모두다 함께하는 공유의 마음과 생각의 길로 접어 들었지요.

그렇게 얼마를 돌고돌아 몰입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어깨위에 손을 올리기에 뒤돌아

보니 서울에 살적에 함께 동행하던 친구내외가 바라보며 웃고 있더군요.

반가움에 인사를 하고 잠시뒤에 어느곳에서 만나자고 잠깐의 인사를 나누고 친구내외도

나도 삼각형의 길로 향하여 자연의 풍취에 취하며 시간을 보네고 약속 장소로 갔지요.

가을을 닮은 사람들의 발자취는 찻집에서도 풍겨져 나오더군요.

저마다 느껴본 오늘의 가을을 이야기 꽃으로 조곤조곤 나누는 공간의 아름다움도 이가을에만

느껴보는 향기가 아닐까 싶더군요.

그윽한 한잔의 차한잔을 건네어 받고서 한모금 마시며 생각에 잠겨 보았지요.

서울을 떠난지 6년 이친구와 만난때가 약5년전 아무리 멀리 있어도 이따끔 생각 나는 사람들.....!

지난밤에 집에돌아와서 몇순배 나누고 지나간 정담에 취하다 보니 친구가 오늘 약속을 깜박 했다며

바쁘게 서둘러 뒷모습만 남기고 떠나 갔네요.

가을처럼 만났다가 가을처럼 떠나간 사람 같으니라고.......

2016.11.10.thu

10:0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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