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llery

내가슴에 담아본다.

by 아 리 랑s 2016. 10. 3.


내가슴에 담아본다.
野隱.글.그림
어제같은 오늘을 맞이하며 주마등 처럼 흘러가버린
세월의 흔적을 더듬어 본다.
무엇이 그토록 무덤덤하게 곁에두고 잊은듯 살아오게
하였을까.


유리창에 흐르는 눈물같은 세월의 꽃길을 걸어오며
하나만을 바라보고 살아온 그사람의 가슴속에는
무엇이 그토록 그 자리에 앉아서 묵묵히 바라만 보며
살아오게 하였을까.


들녘에 고개숙인 볏알처럼 토실한 사랑의 울타리 안에서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앉아 마주보며 웃음으로 꽃피우고
결실의 나날을 한아름 품안에 품으며 사뿐히 걸어가고픈
작은 기쁨만을 꿈꾸던 그사람을.


꽃을보며 생각을 하여본다.
아득히 저먼날에 꽃처럼 고왔던 얼굴에 담겨진 삶의 미래의 꿈을.......
주름진 얼굴에 묻어나는 오늘이 더욱 아름다운 내사랑의 꽃을
내가슴에 담아본다.
2016.10.03.sun
07:12.am

'gall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산사에 다녀 왔네요. (사진클릭해보세요.)  (0) 2016.10.16
옥정호의 아침  (0) 2016.10.11
옥정호 구절초 축제장  (0) 2016.09.26
가을에 피는꽃  (0) 2016.09.20
들꽃  (0) 2016.09.1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