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사에 다녀 왔네요.
野隱.글.그림
어제는 금산사에 다녀왔네요.
기도행사가 있다기에 짝궁이 하도 보채기에 먼길을 달려보기로 하였지요.
조금은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인적이 별로 없어서 호젓하게 둘러볼 기회가
있음에 몸은 피곤 하여도 마음만큼은 날듯이 가볍더군요.
가슴속으로는 부처님을 공경하는 자세가 하늘을 찌를듯한데 행동으로는
돌팔이 자세가 아닐 수 없어서 다니러 오고갈적마다 핀잔을 듣는답니다.
그래도 불평없이 모시고 다니러 갈적에나 돌아올적에도 불평없이 운전대를
잡는것에도 불심의 깊은 믿음이 있기에 가능하지 아니할까 싶네요.
조금씩 변화하여가는 들판의 경치나 드높은 산 경치가 아직은 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하기에 조만간 찬서리를 맞으며 자태를 폼내는
아름다움의 풍체를 일컬어 내겠지요.
어찌나 서두르는지 카메라도 준비를 아니하고 그냥 갔기에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기는 하지만 고즈넉한 풍경을 담아 내기에 전혀 아쉬움이 없어서 천만 다행이 아닐까 싶네요.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조금은 무료한 시간이 되었을때 저만치에서 씨익 웃으며
법당에서 나오기에 기도 열심히 하였냐고 물으니 대답대신 사진잘찍었느냐며 여유있는
제스처를 보이는 대화를 나누며 사찰을 나왔답니다.
2016.10.15.sat
10:1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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