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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손주녀석의울음소리...

by 아 리 랑s 2010. 6. 16.

 손주녀석의울음소리...
野隱.글.그림
한국:그리스 월드컵 축구가 있는날이었다.
고속도로를 가면서 차안에서 중계를 볼려고 계산을 하였는데 운전중이라서...
그것도 고속도로를 질주하면서 본다는것이 석연치 아니 하였고 겁도 났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앞만보고 달려간다.
전반전이 끝나갈즈음 며늘아이 전화가왔다.
보나마나 어데쯤 오느냐고 물을것이 뻔하기에 축구 어떻게 되었느냐고 먼저 물으라하니
1:0으로 이기고 있다고 그러더라며 짝궁이 전달을 하여준다.
기분좋은 달림은 상쾌하다.
서울은 비가 많이 왔는데 남쪽으로 내려갈 수록 빗자욱은 없었다.
아니온것이다.

거리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목적지에 도착하여 집안에 들어서니 손주녀석의
울음소리가 집안의 공기를 불만족 스러운 분위기로 우리 일행을 반겨준다.
이유를 물으니 아들녀석이 아이의 고집을 꺾으려고 한다는것이다.
짜증이난다.
아무리 제 자식이라 하지만 먼길을 달려서 그녀석 얼굴 보려고 안달을 하는
제 에미 얼굴이 변하는 모습을 모르는체 하는것에 화가나는것을 참으며 며늘아이의
얼굴을 바라보니 입이 열자는나와있는것이다.
왜 아니 그렇겠는가.
엄마인데 말이다.

 이유를 물으니 손주녀석이 떼를 너무써서 버릇을 고칠려고 한다는 것이다.
허허 이렇게 난감할 수가 있다는 말인가.
태여난지 5개월도 아니된 아이한테 무슨짓이냐며 투덜거리니 방으로 들어가서
아이를 품에앉고 달래며 사랑을 준다.
그리고 잠시 있다가 앉고 나왔다.
손주를 보자말자 품에앉고서 어쩌다가 벌을받느냐며 안타까워 하는 모습이
정말로 할머니 같았다.

 이리오라하며 두손을 벌리니 오려고 하면서 할머니 품에서 나오려고 힘을
쓰는모습에 흐뭇한 행복을 느낀다.
얼굴도 모를터인데...핏줄이 이래서 좋은것인가보다.
품에 꼬옥앉고서 손주애비한테 이렇게 말을하였다.
아직은 이르니 지금은 엄마하고 노는대로 놓아두렴.
3살버릇 여든까지 간다고하니 그때에 기합을 주라고 하였다.
맥주를 마시며 후반전 축구를 보고 이긴 모습에 맥주한잔 아들 녀석과 더하고
우리 두내외 중간에 손주녀석을 꼭옥 앉고서 잠이 들었다.
2010.06.13.sun
23:4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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