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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일개월

by 아 리 랑s 2010. 4. 11.

 일개월
野隱.글.그림
이렇게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바라보면서 행복했던 순간들은
한달 이라는 시간이 지나야 반가운 사람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것같다.
아마도 그때가 우리시우 백일 쯤 될것이다.
눈에들온 아이를 긴시간동안 볼 수 없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것이
아닐 수 없겠지만 생활이 그렇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들을 이해 하여야 겠지...

 시우 아빠가 머리를 감겨주려나보다.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는 눈길들이 사뭇 궁굼 해진다.
이것저것을 분주하게 챙겨주는 며늘아이와 집사람은 마냥 기쁨에
빠져들어 실실 웃고 다닌다.
그런데 머리를 감겨 주는데 시우가 운다.
아마도 어제 저녁 장거리 여행이 피곤하지 않았을까 싶다.
집에서 머리 혹은 목욕시에는 웃으며 받아주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서 모유 한그릇 먹고 나면 깊은 잠에서 꿈길을 걷는듯이
씨익 웃곤 하는데 왠일일까.....

 몸살이나 나지 않았으면 좋으련만...모르겠네.
할머니 무릎위가 포근하기는 하겠지만 따뜻한 방에서 쭈욱 펴고 누운 것만 같을까?
아침을 먹고나니 아들녀석이 부지런히 올라 가라한다.
길이 밀려서 고생을 엄청 하시니까 서두르란다.
집사람은 영 아닌듯 싶은데 걱정이네.
어떻게 이야기를 하여야 그렇게 하자고 할까?
어영부영 머무르다 점심을 먹고 나서 서두르지...갈때가 된것같은데...하니

 그래요 갑시다.라고 하면서 아이를 재운다.
잠시뒤 시우가 잔다며 가방을 들고 나오려 하는데 소리가 난다.
깬것이다.
들어가서 시우야 하고 부르니까.벽쪽을 바라보던 얼굴을 내쪽으로 바라보며
방긋이 웃는다.
아~~~~~그모습을  보고 돌아서야하는 발길이 천근만근이다.
집에와서...지금도 ...이시간 까지도 눈앞에 어른거린다.
한달이 이토록 길고 지루할 수가 있을까....
2010.04.11.sat
09:4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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