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맞추기
野隱.글.그림
아이엄마는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이대니까 무엇이냐는듯이 눈에 초점을 맞춘다.
아이를 안고있는 집사람 왈 어머 어머 어머 머~~~~~시우좀봐
눈을맞추네.
아이 엄마는 신기한듯 신바람이 나서 이리찍고 저리찍고 왔다갔다한다.
태어나서 우리집에는 처음온것이다.
나는 병원에서 퇴원할때 잠깐보고 몸조리를 친정댁에서 하는 관계로 한번 찾아가서 보았으며
제대로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 었다.
그래서 인지 처음볼때 기억은 별로없는데 자꾸보고 또 보고 보아도 예쁘다.
이렇게 어여쁜 아이를 선물 하여준 며늘 아이가 그렇게 대견하고 예쁠 수가 없다.
아마도 누구나 다 그렇겠지...
푼수같이 자식 자랑이나 하고 말이야.
그래도 하여야겠다.
모유를 먹이고 싶은데 젖이많이 안나와서 애가타는 아이엄마 그래서 집사람이 이것 저것을 해 먹인다.
사돈댁에서도 잘 먹이고 잘해 주셨겠지만 다같은 하늘아래 살아도
먹이는 방법과 식풍습이 다소 차이가 있는지라 집사람이 저아이 저러다가 병나지...병나'
내가 서둘러야겠어..라고..한마디 하고는 이것 사다가 만들고 저것 사다가 고와서 먹인다.
결혼전 부터 집에오면 음식이 맛있다고 잘먹어서 점수를 듬뿍 쌓아온 아이이니
예쁜 마음에...아니...
손주녀석은 어짜피 자란다며 꼬멩이 걱정은 할것없고 애미부터 보신을 시켜야 한단다.
젊은것이 애기 젖때문에 빈혈이 생기는것같다고 상 걱정을한다.
손에물 한 방울 적시지말고 앉아서 아이나 보라며 만들고 먹이고 설겆이하기를 몇회이던가...
저러다 아이들 가고나면 아파서 아고고...아고 하겠지...
며늘 아이는 4월 중순경에 신랑 근무지 즉 살던곳으로 내려간다고 예기를한다.
그래 그러면 너는 어디에 있을 생각이니...
가기전에는 이곳에 있으렴...
그말을 받은 며느리는 주중에는 친정에 가있고 주말에는 어머님 과 함께 할께요.
라고말을한다.
집사람은 그래 그래라 엄마도 시우가 보고파서 외로우실테이까...
그런데 오늘 해 준것 먹어보고 차도가 있는지 꼭 전화 주렴 모두다 싸줄테니까 잘 챙겨서먹고..
알았지...
"녜"
차도가 별로 없으면 다른것 만들어 먹어보고 그래도 그래도 안되면 젖을 말려라
그러다가 너 몸상하고 마음까지 상할터이니 준비는 네가 하려무나.
곁에서 보조는 내가 다해주마...
그말을 들은 아들녀석 제 엄마를 물꾸러미 쳐다보며 두손을 꼬옥 잡아준다.
사내녀석 이라서 말로는 표현을 못하고 이렇게 몸으로 라도 말을해주니 제엄마가 아들과 며느리의 등을 토닥여준다.
곁에서 바라보는 내눈에 온기로 가득차 돌아서서 방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기뻐서 두손을 번쩍들고 괘성을 질렀다.
목구멍 밖으로 새어 나오지안는 발성으로...
2010.3.8.mon
12:1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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