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543 박새 박새 野隱. 글. 그림갈대밭이 있는 야산 양지바른 곳에 앉아서 잠시 쉬고 있는데 새소리가 요란스럽게 들리기에무슨 새일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으며 아니 호기심에 아래로 내려가 햇빛이 등뒤에서 쬐이면따듯할 것 같아 양지바른 곳에 자리를 잡고 미동 없이 앉아있는데 대략 20여 마리 박새가 난리 법석으로소리를 내는 것을 본 적이 없기에 일단 나뭇가지에 앉아서 이리저리 동정을 살피는 녀석을찍어보고 생각을 하여봅니다.박새는 소수의 숫자로 분주하게 움직이며 먹이 사슬에서 벗어나려 노력하는 작은 새인데 이렇게 많이 있는 것은 필자가 바라본 현실에 궁금함을 숙제로 남기고 다른 조류를 기다려보았는데 뜻밖의 다른 새를 보았던 날이었답니다.2024.12.21.sat05:08.am 2024. 12. 21. 초원수리 식사 중 초원수리 식사 중野隱. 글. 그림벌판의 아침공기는 무척 차가운 기온에 움츠러드는 어깨를 가벼운 운동으로 풀어보며시린 손을 겨드랑이에 넣고 체온으로 녹이며 기다리기를 얼마였을까요.옆산을 타오르는 태양빛에 들판의 풀들도 기지개를 켤 때쯤 초원수리 한 마리가 날아와풀밭에 앉아서 동태를 살피다가 뚜벅뚜벅 위엄을 과시하며 먹이 앞에 멈추어 서서 주변을살펴본 후 식사를 시작하는데 정말 개발스랍게 먹더군요.맛스럽게 먹고 나서 사뿐히 날아가버리는 예쁜 모습은 다음에 올리기로 하고오늘은 여기까지 하려 하네요.2024.12.20.frl05:06.am 2024. 12. 20. 말똥가리 말똥가리 野隱. 글. 그림 바람이 세차게 불고 기온이 내려가니 맹금류들은 기류를 타고 유유히 날아다니며 노니는 모습이 멋지고 아름답게 보이기에 촬영을 하려고 옷매무새를 단단히 준비하고 카메라를 들고서 초점을 맞추는 짧은 시간이 왜 이렇게 길고 지루하게 느껴질까요.? 손끝은 아리듯이 시리고 두 뺨에 스치는 바람은 콧물이 흐르게 하는데 품 안으로 파고드는 바람은 일초도 여유를 주지 아니하니 제발 바람아 멈추어다오. 기온이 내려가도 좋으니 바람만 없으면 살겠다는 푸념의 말을 혼자 중얼거리며 제자리에서 뜀박질을 하여본답니다. 그렇게 어려운 출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자동차의 실내가 천국인 것처럼 느껴질 때쯤 졸음이 몰려 오기에 한적한 곳에 잠시 멈추고 잠깐 눈을 붙이고 돌아오는 길이 즐겁기만 한 날이었답니다. 20.. 2024. 12. 19. 초원수리 나는 모습도 멋지다. 초원수리 나는 모습도 멋지다. 野隱. 글. 그림 초원수리가 멀리서 선회를 하며 나는 모습이 보이네요. 느린 듯 하지만 빠르게 다가왔다가 멀어지기를 반복하기를 몇 번을 하더니 옆산 소나무 가지에 앉아서 멍 때리기를 두어 시간 하더니 배가 고팠는지 날아오기에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위험한 것이 있나 없나 확인을 하였지만 그래도 불안했는지 다시 소나무 가지로 갔는데 잠시 후 아래로 내려와 먹이를 먹고 있네요. 배가 고프면 채면이고 뭐고가 어디 있어 먹어야 양반이지..... 먹이를 먹는 모습은 다음에 올리기로 하고 오늘은 나는 모습으로..... 2024.12.18.wed 05:11.am 2024. 12. 18. 황조롱이 과속단속 하는 황조롱이 野隱. 글. 그림 황조롱이 한 마리가 매의 눈으로 어느 누가 법규를 잘 지키고 과속을 하는지 50KM 안내판에 앉아서 열심히 지켜보고 있는데 한참 동안 법규를 잘 지키고 과속하는 새들이 없어서 지루하다 싶으리만치 살펴보기를 하더니 무엇인가가 교통법규를 지키지 아니하였는지 쏜살같이 날아가서 풀숲으로 들어갔으니 잡았는지 못 잡았는지 확인할 수 없었지만 분명 잡아서 혼을 내주었으리라 믿으며 황조롱이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2024.12.17.tue 05:03.am 2024. 12. 17. 독수리 독수리 野隱. 글. 그림 바람이 심하게 불고 추었던 그날 독수리들은 바람을 조금이라도 피하려고 낮은 곳에서 몸을 움츠리고 앉아있기에 몇 컷을 담고 돌아서 오려하니 안타까운 생각이 들더군요. 그곳에서 나와 조금 걷다 보니 몇 마리의 독수리들이 찬바람에 그대로 노출이 되어 털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며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서 어디에 무엇인가를 바라보는데 먹이라도 있었으면 좋으련만 아니 찾아가 먹었으면 좋으련만..... 아마도 배가 고프면 어디론가 날아가서 배를 채우겠지요. 2024.12.16.mon 05:06.am 2024. 12. 16. 이전 1 2 3 4 ··· 59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