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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논병아리 잠수 뿔논병아리 잠수 野隱. 글. 그림 뿔논병아리가 자기를 바라보며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등을 보이며 앞으로 가면서도 고개만 살짝 돌려 경계를 늦추지 아니하기에 그래 그러면 나도 네가 잠수하는 모습을 담아보리라 마음을 먹고 계속 카메라로 따라가는데도 녀석이 잠수하는 모습을 처음부터 담지를 못하고 두 컷을 놓친 꽁지와 두발의 모습부터 담았으니 순간의 찰나를 담기란 쉽지가 않구나 네와 네가 신호를 주고받을 수만 있었다면 더욱더 아름다운 모습을 담았을 터인데 말이야..... 조금은 아쉽지만 언제가 되었던 기회는 반드시 올 것이며 그렇게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으니 꼭 담으리라 믿고 계절과 때를 맞이하리라. 2025.03.04.mon 05:23.am 2025. 3. 4.
쇠기러기 쇠기러기를 보며 野隱. 글. 그림 어느덧 때가 되었나 보다. 저희 집 마당 위로 날아다니던 개체 수가 많이 줄었으며 출사길에 보아도 확연하게 줄었으며 전깃줄에 앉아있는 까마귀도 반이상이 줄었으니 녀석들도 당연히 줄었으리라 생각하며 오고 가는 철새들의 머나먼 여정에 일진 이진이 가고 나면 썰렁한 논 위의 풍경이 달라지는 풍경은 작은 풀들이 내가 먼 저라는 듯이 돋아나고 농부들의 거름 주기가 벌써부터 한창이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껴보는 나들이 길에서 돌아오며 조만간에는 다른 조류를 만나야 한다는 설렘과 기대감으로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유유자적 흘러가는 풍경에 미소를 지어보았던 출사길 이야기랍니다. 2025.03.03.mon 05:27.am 2025. 3. 3.
청둥오리 착지 모습 청둥오리 착지 모습 野隱. 글. 그림 날이 갈수록 새들의 개체수가 줄어드는 것 같아 황망한 마음마저 드니 어느 곳으로 가야 새들을 만날 수 있으며 즐거움을 만끽하여 돌아오는 길이 행복할까. 동해안 남해안 서해안 이곳저곳을 여행 삼아 돌아다녀볼까 하고 심심하게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뜬금없이 청둥오리 수컷 한 마리가 날아오더니 조금은 먼 거리이지만 수면을 가르며 착지를 하기에 담아 보았는데 순간순간의 모습이 예쁘기에 올려보며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오듯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과 세월처럼 가는 새가 있으면 오는 새가 있겠지 때를 기다려야 함에 어제오늘이 아니니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걸어보리라.....? 2025.03.02.sun 05:18.am 2025. 3. 2.
직박구리 눈 속을 나르다. 직박구리 눈 속을 나르다. 野隱. 글. 그림 이제는 눈길도 추억의 길이 아닐까 싶은데 이날도 혹시나 하는 마음의 발길로 조심스럽게 미끄러운 길을 걷고 있는 왼쪽 편에 눈이 쌓인 나뭇가지 사이로 무엇인가가 보이기에 가던 길 멈추고 바라보니 직박구리 한 마리가 먹이를 찾는듯한데 먹이가 없어서인지 날씨가 추워서인지 다소 힘이 없어 보이고 움츠린듯한 자세이긴 하지만 일단 카메라를 들고서 초점을 맞추는 순간 날기에 필자 또한 찰나를 놓칠 수가 없어서 셔터를 눌러본 사진이랍니다. 뜻밖에 수확이라면 수확이었을 몇 장의 사진이 추운 날의 기쁨이 아닐 수 없었답니다. 2025.03.01.sat 05:47.am 2025. 3. 1.
황조롱이가 고라니를 먹을 수 있을까. 황조롱이가 고라니를 먹을 수 있을까. 野隱. 글. 그림 흰 눈이 소복이 내려진 아침길을 달리고 달려 목적지에 도착하니 햇살이 눈부시게 비추어주던 그곳에는 황조롱이 한 마리가 고라니를 먹으려 하는데 독수리들이 헤집어 놓지 아니한 가죽을 작고 힘없는 녀석이 뜯어 내어 시식을 할 수가 있을까. 의문스러워 셔터를 누르고 동영상을 찍으며 관찰하여 보기로 하고 바라봅니다. 뒤돌아선 모습이지만 약한 부위를 집중적으로 뜯어내어 드디어 살점을 먹기 시작하네요. 작아도 맹금류이며 한겨울철에 먹을 것이 없으니 과감한 도전에 성공을 하여 가끔씩  고개를 들어 보일 때 살점을 삼키는 모습과 부리에 묻은 작은 살점을 보니 차가운 겨울을 잘 이겨 내리라고 생각을 하여보았던 시간이었답니다. 2025.02.28.frl 05:21.am 2025. 2. 28.
흰꼬리수리와 독수리 흰고리수리와 독수리 野隱. 글. 그림 흰꼬리수리가 아침 식사를 하려고 물고기를 발톱으로 누르고 막 시작 하려는데 높이 날던 독수리 한 마리가 빠른 속도로 하강을 하더니 흰꼬리수리 곁으로 내려앉으려 하는 순간 독수리가 오는 것을 보았는지 물고기를 오른발에 꿰차고 날아오릅니다. 필자도 생각하지 않은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지만 놀라운 것은 하나의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려니 다른 녀석들의 모습은 제대로 볼 수가 없는데 새들은 자기의 행동을 하면서도 경계의 시선에 과히 놀람을 금할 수 없네요. 그렇게 순간을 모면한 흰꼬리수리를 계속 쫓아갈 줄 알았는데 독수리는 그 자리에서 더 이상 날지를 아니하고 날개를 접었으며 흰꼬리수리만 먼 곳으로 날아가기에 나는 장면을 담기는 하였으나 이 장면과는 대조족인듯하여 따로 다.. 2025.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