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독수리 또 만나다.
野隱. 글. 그림
한동안 검독수리가 있는 곳에는 신경을 안 쓰고 있었는데 언제 이 녀석을 보았는지 아리송해
외장하드에 찾아보니 날짜가 제법 지났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곳에 가봅니다.
반가운 얼굴들이 있기에 검독수리의 소식을 물어보니 며칠 동안 보이지 않았는데 오늘은
모르겠으며 어제는 한번 오기는 했는데 선회만 하다가 날아갔다며 기다려 보라고 하기에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서 무작정 기다려 보기로 하였지요.
얼마나 기다렸을까요... 잊은 듯 멍 때리고 앉아있는데 녀석이 날아오는 것이 보이더군요.
재빠르게 뷰파인더를 통하여 피사체를 바라보며 셔터를 눌러봅니다.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손가락에 힘을 주면서 셔터를 누르면서도 내심
착지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는데 아니 이럴 수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 날아가버리는 것이
아닙니까. 이유인즉 한 곳에 진득하게 있지를 못하고 새를 찾으러 다닌다며 곳곳을 헤집고
다니다가 왔다는 소식을 누군가가 전화를 하여주니 듣고서 빠르게 달려오는 자동차를 보고서
검독수리 불안감을 느끼고 치솟아 올라가 버린 것이더군요
왜 그럴까 왜 그렇게 살까 정말 지각없는 사람 때문에 짜증이 나더군요.
어느 때인가 한 번은 진사분들에게 혼쭐도 났었다는데 제버릇 개 못준다고 고치질 못하니 진사
분들이 잔뜩 벼르고 있던데 그러다가 한번 더 혼쭐이 나긴 날듯하더군요.
아무튼 이 녀석을 이렇게 조우하고 중식 때가 되었으며 아지랑이가 피어나 핀이 나가기에
짜장면이나 한 그릇 먹고 오려고 나갔다가 오후시간에 돌아오니 녀석이 와 있더군요.
그 모습은 다음 편에.....
2025.03.08.sat
05:1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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