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부리갈매기

붉은부리갈매기
野隱. 글. 그림
붉은부리갈매기가 따사롭게 드리워진 갯벌 위에서 밀물에 밀려온 생선의 사채를 놓고
만수성찬의 식사를 하고 있는 장면이 목격되기에 걷던 길 멈추고 동작을 살펴볼 겨를도 없이
카메라를 들이대어 셔터를 눌러봅니다.
귀한새를 담겠다고 한번 찍은 조류는 안 찍으려고 하는 생각을 버리고 보고 또 보아도 
예쁜 새들을 장소에 연연하지 아니하고 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던바 행동에 옮기니
때로는 생각지도 않았던 장면을 보게 되어 기쁨의 미소를 지어보는 기쁨을 올해에도
느껴보려고 노력하고 있으려니 이 녀석의 정수리 부근에 검은색으로 조금 아주 조금
변하여진 색상을 보니 며칠만 더 있으면 검은색으로 변하여 번식기가 되었음을 알려주고
짝을 찾아 함께 다니며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나면 보금자리에는 몇 개의 알들을 품게 되고
육아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담을 수 있겠지.....
그날을 그리며.....
2025.03.05.wed
05:1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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