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이마직박구리
野隱. 글. 그림
갈대밭이 형성되어 있으며 찔레꽃가지가 무성하고 나뭇잎이 떨어진 가지에 앉아서
요란스럽게 소리를 내며 날아다니기에 무슨 새가 저렇게 시끄러울까 싶어서 다가가니
훌쩍 날아가버린 녀석들을 보려고 몸을 숨기고 얼마나 기다렸을까요.
찔레꽃나무 가지로 날아와 혹시나 하는 경계심으로 주변을 살피며 무어라고 하는 소리인지
몇 번 지저귀니 동료들이 나뭇가지로 날아와 무엇인가를 먹으며 자기들 나름의 준칙대로
오고 가며 나니 녀석들의 모습을 담으려 하는 필자도 괜스레 바쁘지만 멍 때리는 녀석이
분명 있을 것이야 싶어서 찾아보니 정말이지 한참 동안 앉아서 고개만 이리저리 돌리며
머물러 주기에 담아보았는데 등치도 작은 녀석들이지만 거리도 멀어서 조금은 아쉬운
마음의 검은 이마직박구리랍니다.
2024.12.31.tue
05:1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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