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llery

감 먹는 동박새

by 아 리 랑s 2025. 1. 2.

감 먹는 동박새
野隱. 글. 그림
지금은 새들이 모두 먹었거나 너무 익어서 떨어졌거나 하였을 감나무를 상상하여 보며 그날에는
눈이 호강하고 손끝에 힘이 들어가던 시간을 그려봅니다.
바람은 콧등을 강하게 때리기에 콧물이 줄줄줄 흐르던 시간도 즐거웠고 따끈하게 물을 끓여
부어서 컵라면을 후후 불며 먹다가 싸가지고 간 밥을 한술 넣어 함께 먹으니 산해진미라는 말이
절로 나오던 맛스런 식사를 지금 생각해 보아도 군침이 도는데 모르시는 분들은 그렇게 먹는
라면이 무엇이 맛이 있겠느냐 하시겠지만 그 맛을 모르시는 말씀이고요.?
김치 하나면 반찬이 무슨 필요가 있을까요.
필자는 자주 그렇게 먹는답니다.
식당도 멀고 갔다 다시 또 그곳으로 오게 되는 시간도 아깝고 그사이에 놓쳐버린 장면이 있을까
보아서 빠르지만 여유를 갖고서 먹는 라면맛은 세상 그 무엇보다 멋지고 맛있는 식사랍니다.
2025.01.02.thu
05:02.am

 

무단전재, 복사, 배포 금지

'gall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고 또 보아도  (0) 2025.01.04
감 먹는 박새  (0) 2025.01.03
미소 짓는 수리부엉이 부부  (0) 2025.01.01
검은 이마직박구리  (0) 2024.12.31
후투티의 모습  (0) 2024.12.3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