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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시간 이후로는

by 아 리 랑s 2022. 8. 26.

 

오늘 이 시간 이후로는
野隱. 글. 그림
이른 아침 시간이라 하였지만 조금은 늦은 듯하였기에 햇살이 들지 않은 곳을 찾아서 담아본
홍련이었는데 한참일 때와 다른 모습이 예쁘기도 하지만 이슬을 머금은 자태가 더더욱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유혹의 매력이 아닐 수 없네요.

 

 

여름날 한참 때 햇살을 받으며 피어나는 나리도 찰칵 찍은 후 자세히 바라보니 꽃잎은
떨어지고 새롭게 피어나려 하는 꽃봉오리의 자태 또한 귀엽고 예쁘고 아름다움이
극에 다다른 자연의 발자취를 남기려 하는 나그네의 기쁨이 아닌가 하네요.

 

떠오르는 햇살은 빠르게도 연밭에 드리우기에 빠른 걸음으로 걸으며 느림이 아닌 게으름을
자신에게 질책하며 계획된 시간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잠자리에서 일어나 전날에 준비된
자비를 챙겨서 집을 나와야 한다는 생각을 또 한 번의 후회와 반성을 하면서

 

이 꽃을 찍고 저 꽃을 찍으며 잠깐의 숨돌림으로 물 꾸러미 바라보니 밤 화장을 예쁘게 하고서
아침의 출사객에게 반겨줄 요량의 미모는 정말 색상에 곱기도 하지.....
어느 배우가 이렇게 고운 색상의 화장을 할 수가 있을까.....

 

아마도 없을 것이야 얇지만 선명하게 가늘지만 뚜렷하게 자연이 나에게 보여준 선물이야.....
들로 산으로 다니면서 수많은 꽃들을 찍고 풍경을 찍었지만 오늘처럼 자세히 바라보고
겉만 보고 예쁘다 곱다... 등등의 소리만 하였던 것을 오늘 이 시간 이후로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자세히 보고 가까이 다가서도록 하여야겠다는 가짐을 하였던 
출 사길 이었답니다.
2022.08.26.frl
07:1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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