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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련을 바라보며...

by 아 리 랑s 2022. 8. 20.

홍련을 바라보며...

野隱. 글. 그림

22.07.30. 일이었네요.

사진을 찍으려면 부지런해야 한다.

그리고 바빠야 한다.

생각나는 장소로 발품을 팔아라.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니지만 후회하지 말고 훗날을 기약하여 메모하라.

아니 머문 듯 조용히 머무르다 오자.

 

이러한 나만의 원칙을 되뇌며 해뜨기 전에 홍련이 피어있는 곳으로 출발하여  목적지에

도착하려고 이른 시간에 자동차에 몸을 싣고 달려갑니다.

주차장에 도착하여 카메라를 둘러매고 몇 발자국 옮기니 드넓은 자생지의 모습에서 감탄을

자아내며 아름답고 어여쁜 홍련과 조우를 합니다.

 

송골송골하게 맺힌 물방울로 적셔진 매수세가 너무도 어여뻐 바라보고 바라보고 가깝게

피어있는 연꽃을 코끝에 대어보며 향기를 길고 깊게 들이마시고 하늘을 한번 쳐다보고

기쁨의 미소를 뗘보며 초점을 맞추어 봅니다.

 

자태도 곱지만 색상이 왜 이렇게 어여쁜 것이야.

뷔파 인터를 통하여 바라보는 한복의 여인처럼 도도하지 아니한 청하 한 아름다움의 미소를

연상하며 바라보는 즐거움의 발길을 떼어놓으며 중얼거려봅니다.

그래 이래서 이 맛에 출사 길을 사랑하고 한컷의 쾌감을 즐기려 먼길마다 하지 아니하고

 

달려가려 하는 때를 기다리는 것이지 언제나 설렘으로 다가설 수 있는 그곳으로 말이야.

나만의 것이 아니기에 소중하게 가슴에 담고 손끝으로 누르며 가벼운 발걸음의 그 길을

벤치에 앉아서 시원한 냉커피 한잔을 마시며 가슴 깊은 곳에 또렷하게 그려 넣으며 기약 없는

이별이지만 꼭 다시 오마하고 돌아서 온 출사 길 이랍니다.

2022.08.20.sat

06:1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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