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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총새를 찍으며... 2

by 아 리 랑s 2022. 7. 28.

물총새를 찍으며... 2

野隱. 글. 그림

새를 찍는 순간에 리모컨 스위치를 누르는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고 몇 번의 순간이 지나고 나서야

카메라의 lcd판을 들여다보며 흡족한 미소를 띠우지요.?

습도가 높아서 푹푹 지는 기온에 햇살은 어찌나 따가운지 위장막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은 마음에

물에 적셔진 발로 물길을 휘휘 저어 보며 더위를 식혀보지만 모든 것이 마음일 뿐 시원하게 해결되는 것이

하나도 없으니 오늘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물총새가 날아오기만 기다려 보네요.

 

저만치에서 날아오는 모습만 보여도 더위가 어디 있으며 심심한 군것질 거리가 머리에서 순식간에

사라져 가버리니 오늘의 주인공은 너야 너 물총새 너란 말이야...

 

물총새야 예쁜이 노릇 좀 하여주면 안 되겠니...

나뭇가지에 앉아서 재롱도 부려보고 물속으로 날아들듯 말듯한 모습도 보여주고 말이야

그래야 너만 바라보는 내 마음도 저 녀석이 왜 이래 하면서 즐거워하지 않겠니.....

 

그래 이번에는 먹이도 못 물고 나왔구나.

너도 살아가며 실수를 하는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필자의 말을 알아들었다는 듯이 몇 번을 잠수하려고 날들 말듯 하여보며

 

재롱을 피우다가 부리에 물려있는 작은 물고기가 꼬리를 흔드는데 나뭇가지에 앉아서 나뭇가지에

패대기 치자 축 늘어진 물고기를 물고서 날아갔었는데 오늘의 사진에는 그 모습이 없네요.

기회가 주어지면 패대 기치는 모습과 새끼와 함께 날아와서 교육을 시키는 장면도 올려볼게요.

2022.07.28.thu

12:3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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