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llery

추억의 장소

by 아 리 랑s 2022. 6. 27.

추억의 장소

野隱. 글. 그림

2022.06. 월 장마가 오기 며칠 전 일로 기억되는 몹시 무더운 날씨였지요.

바닷가 어느 곳으로 출사를 나갔는데 숲 속은 시원했지만 몇억 년의 역사 속에서도 번식을 하였으며

현시대의 숲 속에서 군림하는 모기는 장난이 아니더군요.

 

약을 뿌려도 순간이고 몸에 바르다시피 뿌려도 잠깐이었으니 정말이지 짜증이 하늘을 찌르고

내가 무엇을 하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모기향을 피워보려고 준비해 가지고 간 것을 내가 앉아있는

주변 6군데에 촘촘하게 피워보니 조금은 나은듯한데 이것에도 몹시 배가 고픈 녀석은 달려들더군요.

 

그렇게 몇 시간을 앉아있다가 빵으로 요기를 하였더니 배가 너무 고파서 철수를 하려고 위장막 밖으로

나오니 세상에나 만상에나 이렇게 좋은 세상에서 내가 살아가는구나 싶더군요.

그렇게 하나 둘 가지고 간 것을 가지고 숲에서 나와 차에 실어 놓고 주차를 하였던 식당으로 들어가니

 

주인장께서 재미 좀 보았느냐며 시원한 물을 주시기에 한 컵 거나하게 들이켜고 그렇다고 하면서 산모기

바다 모기는 정말이지 극성스러운 존재들이라고 하니 오시는 진사분들이 이구동성 같은 이야기라며

하시며 그래도 또 오고 또 온다고 하시며 웃으시더군요.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갈매기들이 노니는 곳으로 가보니  갈매기들도 더웠는지 열심히 미역을 감고

있었기에 순간포착을 하면서 찰나의 셔터를 누르다 보니 잠시 전에 겪었던 일들이 망각의 저편으로

사라져 현재의 순간이 아름답게 다가와 자리한 추억의 장소가 되었네요.

2022.06.27.mon

06:09.am









무단전재, 복사, 배포 금지

'gall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괜한 생각  (0) 2022.07.03
아름다운 꽃길  (1) 2022.06.30
갈대의 마음으로......?  (1) 2022.06.24
미지의 날을 그리움으로 채우기 위하여...  (0) 2022.06.22
아름다운 이별의 출사길  (1) 2022.06.1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