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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한 생각

by 아 리 랑s 2022. 7. 3.

괜한 생각

野隱. 글. 그림

시골 어느 도로가의 플라타너스 나무 그늘 아래에서 쉬려고 자리에 앉아서 땀을 닦으며 무심코 하천을 바라보았는데

이 녀석이 먹이 사냥을 하고 있었기에 그 자리에서 바로 카메라를 들이대어봅니다.

그리고 첫 번째 사진을 찍고 나서 시계를 봅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나서 먹이 사냥에 성공을 할까 하고 호기심이 생겼었거든요.

무려 두 시간 반 동안 이리저리 서성이기는 하지만 그다지 성공률이 낮구나... 정말이지 한 마리도

잡는 것을 못 보았는데 주변에 사는 아이 둘과 할아버지께서 물고기를 잡으러 물속으로 들어가니 이 녀석은

 

어데론가 훌쩍 날아가 버렸기에 저 역시 그 자리를 떠나오며 이렇게 중얼거린답니다.

사람이나 조류나 사는 것이 그리 만만하지 않으며 다른 곳으로 날아간 곳에서 먹이 사냥에 성공하여

긴긴밤 배고픔 없이 상큼한 아침을 맞이하라고 괜한 생각을 하면서 출사지를 향하는 발길이었답니다.

2022.07.03.sun

03:5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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