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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닌 네들에게

by 아 리 랑s 2022. 5. 13.

내가 아닌 네들에게

野隱. 글. 그림

새우란을 찾아서 남쪽으로 갈까.

국민의 서식지 전국구로 갈까.

망설이다가 전국구로 가보았네요.

수많은 사람들이 왔었으며 다녀갔기에 흔적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으니 무어라고 말하기

난해하기에 개인의 상상에 맞기 기로하고 그날 보았거나 느꼈던 소감을 피력하려 하네요.

 

꽃보다 아름답고 고운 향기를 가진 사람들이 꽃을 보려 왔으면 그만한 인품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니 다녀간 것처럼 조용히 다녀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언니 여기에 빛이 들어왔어 이리 와 요.

 

어 그래 빛이 많이 들어왔니...

응 많이 들어왔어 빨리 와서 봐.

와 진짜 많이 들어와서 보기 좋다.

 

잠시 후 이 사람 저 사람 많은 일행들이 물밀듯이 들이닥쳐서 혼잡을 이루는 모습들이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서 사진을 찍다 말고 조금 벗어난 곳에서 혼자 놀기를 하여봅니다.

그러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아 배고파 우리 밥 먹자라고 고성을 지르는 조금 전에 그 일행의 아주머니들을 바라보고 제가 열심히 

셔터를 누르는 주변의 한적한 곳에서 두 분이 자리를 깔고 앉아서 하시는 말씀이 산에는 자기네들만 있나

사람은 사람이라서 그런다지만 새들이 있는데 저러고 싶을까...

배은망덕한 여편네들 같으니라고... 나도 여자지만... 저러니까 여자란 이라는 소리를 듣지...

 

비싼 카메라 들고 다니면서 즐기려면 그것에 걸맞은 산중의 예의도 지켜야지 하면서 두 분이 대화를

나누시는 소리를 들으면서 이리저리 꽃을 찍다가 힐끗 쳐다보니 눈이 마주치자 한분이 살짝 목례를

하시기에 저 역시 정중한 인사를 하고서 자리를 비켜서 조금 아래로 내려서 보았답니다.

요즈음에는 꽃을 찾는 사람들의 남 녀 비율을 보면 여성분들이 더 많은듯하더군요.

아무려면 어떻겠어요.

 

누구나가 즐기며 살아갈 권리가 있으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와 의무가 있는데 하지만 남의 시선도 조금은

생각해보는 본인의 인성도 가늠해볼 수량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만큼 살아온 삶의 무게를 꽃처럼 아름답고 청순한 이미지를 내가 아닌 네들에게 전하여주는

향기를 모두에게 고루고루 뿌려주심이...

오늘은 여기서 줄이고 다음 2편에 사진과 글을 올려보렵니다.

2022.05.13.frl

05:1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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