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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을 오르다.

by 아 리 랑s 2015. 11. 16.


 

마이산을 오르다.
 野隱.글.그림

우리모두의 한시대를 살아가노라면 본인이 의도하지 아니한 일들이 이따끔식

평로에 불쑥 튀어난 돌맹이처럼 돌출되는 예가 있겠지요.

또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가고 살아온 삶이 아닐까 싶네요.

일일이 사연을 모두다 수록할수 없는 지면상의 이유로 짧게 나열을 하자면 이렇답니다.



 
30여년전에 미국으로 훌쩍 떠나간 켐퍼스 선배가 전화를 하였지요.
서울에 거주하는 저의 친구에게 전화번호를 묻고서 알게되어 전화를 하게되었다며
고국에대한 향수와 젊은날에 선후배 친구가 그리워 찾아 왔노라며 미국내의 교포들의
세계에서도 입술에 오르내리는 마이산을 오르고 싶다기에 원래의 예정을 뒤로하고
흔쾌히 그렇게 하겠노라고 약조를 하고서 집으로 오라고 하였더니 석식을 하려 할즈음에


 
두내외가 도착을 하여서 밀려 지나간 날들의 미담으로 꽃 피우고 다음날의 산행을 위하여
휴식을 취한후 출발을 하였지요.
그렇게 오르는데 한국에서 살아온 사람과 이국의 땅에서 살아가는 선배분의 내외는 우리와
사뭇 다르더군요.
희뿌연 운무속에서도 연신 셔터를 누르고 있기에 조금만 기다리면 햇살이 스미어 들터이니


 

조금만 쉬자고 하였더니 그러자고 하기에 전망대 바위에서 차한잔 마실 시간이 흘렀을까

산들한 바람이 불고 이내 하늘이 뻬꼼하게 드러나기에 이곳 저곳을 찍었지요.

그렇게 찍고난 하늘은 더이상의 맑음을 주지 아니 하더군요.

그래도 그분들은 즐겁고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아니 하려고 탑사에 이르러서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혼신의 넋을잃을듯이 찍고 난후에야 만족의 미소를 띄우기에 집으로 와서 맛갈진 식사를 하고난

오늘 아침에 서울로 가셨다는 하루의 경험담 이었답니다.

2015.11.16.mon

10:2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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