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꽃들처럼...
野隱.글.그림
촌놈은 누구 누가 촌놈일까요.
논두렁 밭두렁을 걸어보며 풀이름 꽃이름도 모르며
그냥보고 아름답고 작고 귀여워 앙증스럽다는 표현만
가슴으로 담아내는 내가 촌놈이 아니고 무엇일까요...?
시골생활 3년여에 느껴진 감성은 도시의 척박한 물마름의
몸부림에서 느껴보지못한 풍요는 있다지만 세상 어디를 가더라도
사람은 사람들 틈에서 살아야하는 간(間)자를 써야하는.
틀에베인 나 이기에.....!
그래도 태어나 자라고 부모님을 여윈 그곳 서울을 동경하는
못난듯한 지금의 현실앞에서도 하늘을 우러러보며 이곳의 벗이
생기고 약간은 순박한듯한 농군을 대하며 한잔의 커피향에
혹은 캔맥주 하나에 속내을 보이는 사람들이 좋아지내요.
서울어귀에 혹은 산길가에 피어나는 이꽃들처럼 뿌리내리고
웃음이라는 꽃씨를 뿌리면 꽃이 피어나 열매를맻는
순리를 피부로 가슴으로 느끼며 살으렵니다.
이꽃들처럼...
2014.04.16:wed
08:3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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