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 산행기

마이산 산행기
野隱.글.그림
2014.03.23.04:00.정각에 부르릉 자동차의 엑셀을 조심스럽게 밟으며
차고지에서 차를 빼내어 본도로에 나와서 힘차게 달려보았지요.
라히트의 불빛에만 의지한체 달리고 달리고 마이산으로...

얼마나 달렸을까요.
짙은 안개가 엄습해와서 슬금슬금 거북이 운행에 비상등을 깜빡이며
목적지로 향하여 질주질주... 북부지역 주차장에 이르니 살짜기 밝아져오는 06:16분 이었지요.
우리내외는 잠시 쉬었다가 은수사 쪽으로 향하는 계단에 들어서며
입산금지 구역괴 화암굴의 출입금지에 아쉬움을 달래며 아랫길로. 계단을 밟으며 한계단 또 한계단 내려가며 아직은 이른봄의 향취에
흠뻑 빠져서 십수년전에 이곳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감탄사로 대화의
연줄을 이어가며 우리가 그동안의 산행에서 많은것을 보고 느끼며

사랑한 삶의 정취에 아름다움을 보듬어 앉듯이 두손을 잡고서 마주보며
걸었지요.
아직은 이른시간 인지라 인적이 없어서 너무도 호젖한 길목에서 짙은 안개길을
걸어보았지요.

조금은 걷쳐진 안개속에서 초점을 마추고 셔터를 누르는 기쁨을 무엇으로
표현해야 딱 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그렇게 찍고 찍은 사진을 가지고 집에 돌아와 편집을 하여서 블방에

모두다 올리지 못하고 일부의 몇장만 올려야 하는 아쉬움은 저에게도 큰일이지만
우리님들께서도 금방 식상해 하시는 목目성省을 감안하여 올림을 이해 하셨으면
싶은 마음으로 마감을 하렵니다.
2014.03.23.sun
16:49.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