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llery

옥정호의아침

by 아 리 랑s 2011. 8. 28.

다음날에도...

野隱.글.그림

어제와 비슷한 시간대에 다시 또 그자리에 올라왔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또한 그럴것이라고 생각을 못 한것은 아니었지

누구나가 그러하듯 나역시 내일은 맑은날로 나를 마지하여 줄것으로 생각을 하였단다.

그러나 막상 올라서 보니 어제보다는 나은데 옇은 안개는 뷰파인더의 초점을

흐리게하는 치명적인 방해꾼이거든...

어떻게든 찍어야 하였지 왜냐하면 서울로 올라가야할 시간이 다가오는것이야

아이들집에가서 동생들 내외와 식사도 하여야겠고 농장에 들려서

어제출하된 바닥정리도 하여야겠기에 마음이 급하였지 빠르게 둘러보며

빠른걸음으로 오가며 초점을 마추고 셔터를 누르고...

히유 바쁘다 바빠.

안개는 조금식 겉히며 햇살이 스미어 드는듯한데 촉박한 시간에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지

그래도 나만 그럴까 피사체를 바라보면 또 그자리에 서서 초접을 마추니

흐흐흐 어쩔 수 없는 욕심꾸러기지.

이제는 정말로 마지박이다 라고 굳게 다지며 셔터를 누르니 조금만 앞으로 당겨서

한컷 더 찍어보자 라고 도에 넘치는 욕심을 부리며

초점을 마추는데 전화벨이 울리는것이 아니겠어

전화기를 꺼내어 액정을 바라보니 며늘 아이가 한것이었지

어 왜그러니...

언제쯤 오세요.

응 지금 출발 하려고 하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한 30분정도...

녜 빨리 오세요.

식구들은 식사를 다하시고 기다리고들 계세요.

어 그래 빨리갈께...

녜 아이가 눈물콧물 범벅이네요.

1:30분째 울고 있어요.

아버님을 찾고있어요.

그래 그래 알았다 총알같이 달려가마.

잽싸게 짐을 꾸리서 차에다싣고 달린다.

현관에 들어서며 시우야 하고 부르니까.

두 손을 번쩍들고 달려오기에 번쩍 들어 안으니 두손을 꼬옥 끌어안으며

수염으로 꺼칠한 얼굴에 고운 피부로 부벼대는것이 아니겠어 곁에서 바라보는

식구들이 저렇게 할아버지가 좋을까...?

가방을 내려놓고 밥상앞에 앉으니 무릎에 앉아서 함께 밥을 먹었지

왜 그렇게 하였느냐하면 아이가 밥을 안먹었다고 하기에 먹여야 하였거든

아니도 한 그릇 나도 한 그릇 뚝 딱 해지우고 씻으려 하는데

쌰워장까지 따라 들어와 함께 씻고  나와서 농장으로 향했지.

농장에서 일을 마치고 해어지는 시간에 아이는 목청것 울어대는 것이 아니겠어

시린 아픔 부여잡고 서울로 향했지.

그렇게 단 몇일 이라도 이별을 하여야겠지...

그리움의 꽃이 피는날 만날테니까...?

2011.08.28.sun

19:30.pm

'gall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른모습찾아보세요.  (0) 2012.01.30
지리산 성삼재에서  (0) 2012.01.11
안개낀호수의모습  (0) 2011.08.28
설악의가을 4  (0) 2010.10.29
설악의가을 3  (0) 2010.10.2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