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낀호수의모습
野隱.글.그림
모처럼만에 진짜 모처럼만에 새벽 바람을 가슴으로 느끼며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호수에 이르니 오르고 다가설 수록 짙은 안개에 혹시나 싶은 마음은
여실히 드러나 실체의 모습이 무서우리 만큼 적막한 산야의 흔적으로
다가서왔다.
농장에 다니러 가야할때에만 가보는 곳이기에...
먼곳이기에 계절의 진수를 느끼려고 서울에서 떠날때부터 부풀어 오른
풍선처럼 두둥실 날아오르는데...
짙은 안개가 겉히기를 학수고대하며 자리를 잡고 짧은 거리를 수차례 오가며
뻬꼼하게 드러나는 풍경을 향하여 너 나 모든이들이 셔터를 누른다.
이러한 정성들의 사진들이 어떻게 나올지는 서로의 관심속에서 그들만에 세계에
도취되어 한장의 작품으로 가슴에 세기어 질것이다.
높은곳에서 볼때와는 다르게 아래로 내려오니 많이 다르기에 몇컷을 찍어본것이다.
잠깐 안개를 투시한 찰나에 햇살머금은 모습을 역광으로 찍어보았다.
모두들 실망한 발길들이 하나 둘 저만치 멀어져가며 자동차 시동을 거는 소리에
나도 가야지...
다음에 또 오지...
너무나 짙고 무거운 안개가 빠른 시간에 겉혀질것이 아니기에 수 많은 경험들을
가진분들이기에 속히 자리를 떠나고 빈자리는 을씨년 스럽기까지하다.
컵라면과 커피를 파는 아주머니께서 날씨가 외이래..하시며
하나둘 정리를 하시는 모습으로 보면서 나또한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2011.08.27.sat
11:1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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