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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우

할머니생신날

by 아 리 랑s 2010. 11. 12.

할머니생신날
野隱.글.그림
시우야 먼길오느라고 짜증은 나지않았니 말을 하지 못하니까 아마도
그랬을껏이라고 이해를 하곳 싶구나.
네가 서울로 올라 오는날은 아마도 할머니 생신날 이었단다.
아빠는 일이 바빠서 못오고 너하고 엄마만 둘이서 올라온다는 연락에 걱정도되고 기쁘기도 하였단다.
걱정이란 너를 위하는 너의 엄마의 보따리가 문제였는데 너의 엄마 친구가
강남집까지 태워다 준다고 하였기에 가뿐하게 해결이 되었으며
기쁜것은 아직까지는 너도 귀엽고 예쁘기는 그지없다많은 네 엄마를 만날 수 있다는것에 더한 기쁨이었단다.

 

그날 즉 2010년11월06일 오전중에 올라가고 있다는 전화를 받고서 이런저런 생각에 기다림은 길게만 느껴지는 시간도 물흐르듯이 흘러서 만남의 시간이 되었을때 네 외할아버지와 할머니 내외분과 동석한 저녁식사를 함께
하였단다.
세상에 부러움이없는 행복의 시간이 그렇게 무루 익어갈 즈음에 너는 그때만은 그렇게 조용하게 노는 모습에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었단다.
부모란 그런거란다.
만나면 자식들의 이야기로 꽃을 피우며 화기애애한 향기로 온 공기를 가득히 채우는 사랑의 보금자리란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서 두분과 해어져 집에들어와 네 엄마가 사오신 케익에
촛불을 피우고 집안에 불을끄니 너의 시선은 어둠속에 밝은 촛불이 신기한듯이 한번의 눈깜박임도없이 할머니 무릅에 앉아서 바라보고 있을때 네엄마가 생신 축가를 부르더구나.
딸이없는 우리에게 네엄마는 딸 노릇까지 말없이 하는데에 무슨말이 필요 하겠니 그모습이 너무 예쁘고 예뻐서 함께 박수를 치면서 분위를 잡다가보니 동영상을 찍는것을 잃어버려 순간의 기억이 추억으로만 남게되었구나.
그렇게 어둠이 깊게 젖어들어 세벽으로 달려갈때 우리들은 내일의 행복을
위하여 잠자리에 들었단다.

이른아침에 할머니께서는 사우나에 가시고 집안이 적막이기에 텔레비젼을
보고있으려니까 시간이 많이 흐른 시간뒤에 네 엄마가 일어나 다시또 집안은 사람의 온기로 덮혀져 갈즈음 방에서 인기척이 나기에 물을열어보니
네가 방문앞에서 문을열려고 하더니만 나를 보더니 울면서 두손을 번쩍들고 나에게 앉기어 오는것이 아니겠니...
그렇게 오고가고는 인연속에 가족이라는 명맥으로 연을길게 이어지는 것 인가보다.
또 가야할 시간이 다가오니 아쉬움이 물밀듯이 다오는구나.
시우야 2주후에 만나자 안녕.
2010.11.07.mon
13:11.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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