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는저물어도
野隱.글.그림
해는저물어도 구름사이 달빛은 고즈넉하게 대지를 밝히운다.
그누가 누구를 원망하고 책망하리오.
모두가 지나고나면 부질없는 해탈인것을...
내가 가진것이 무엇이며 얻은것이 무엇인가 그 모든것을 놓아두고
가야하는 길 인것을...
가신님 과 나와의 관계는 무엇이었을까.?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내려보고 올려다보고 공존공영하는 상생의길을 우리는 걸었었다.
평등이라는 이름으로 만나서 손한번 잡아본일없는 멀고도 가까운 거리에서
늘상 접하고 듣기만하며 내말을 전하여줄길없는 유리벽같은 세상의 태두리에서
불평과 불만을 토로하며 울부짖었던때도 있었지만
그분을 존경하고 동경하는 마음도 있었다.
그것은 나역시도 사람인지라 내가 바라는일이 있었고 더디게 다가와 늦은 피부의 감각이
아픔의 시간이 될때에 시린주먹 움켜쥐고 하늘을 바라보며 앙당문 입안에 시름을
홀로토로하며 내일을 기약하던 그날의 시간에는 너무도 힘들었던 때였었다.
나만의 아픔이 아니고 한 하늘아래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상처로 쓰라림을
서로가 호소할때 무관심으로 바라본 님의 얼굴과 육성에서울먹이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주먹을
움켜쥐고 두손을 부르르 떨고있었었다.
나도야 힘을내자 그리고 뛰자 지금껏 쌓아온것은 및천일뿐이니
새로히 시작을 하는거야.
우리나라가 빛을 다갚을때이면 나도 우뚝서리라...
나만을 바라보는 내곁에 수 많은 식구들의 눈빛을 가슴에 담고서 뛰자.
그렇게 걷고 뛰면서 그분의 그날을 잊은적없는 힘이었는데
가시다니
가시다니 험난한 일생을 이렇게 접으시고가시다니...
마음따라 길따라 찾아온 강가에 앉아서 지는해를 바라보며 불길같은 하늘빛에
님의얼굴 그려봅니다.
세상에 태어나 부모곁을 떠나서 가족을 이루고 살아온 삶의길에서 나는
내가 아닌 누구에게 무엇을 주었을까?
많은것을 생각하게하는 시간이 저물어간다.
자신의 질문만하고 답또한 스스로에게 주어진체 하늘을 향하여 변하여가는
노을에 한 마음을 전하여본다.
저 구름이 변하여 가듯이 심장은 뛰고 뛰는 초각은 그만큼 내게 다가오는
이별을 노래하는 전송곡이라고 생각을하니 다가오는 가을빛이
활기찬 석양빛이되어 활활타오른다.
어둠이 내려앉은 숲길에 풀벌래소리 아름다운 조화의 음향이되어 귓전에
여미니 가신님의 바램을 한줄기 갈대잎에 맺혀질 이슬방울에
수놓아 내가슴에 담으리 담으리.
아르답게 피어나는 향기만을 이기적인 욕심으로 담으리 담아서
건네어주리.건네어주리...
내곁에서 함께해온 동료이자 직원인 그들에게 건네어주리...
보리라.
보리라 행복으로 가득찬 그들의 얼굴을 보리라.
가을날 코스모스 꽃망울같은 눈동자를 보리라.
가신님이시여.
님의소식을듣고 아무생각도 없이 해질녘 강가에앉아서 빌어봅니다.
우리는 모두다 잘할것이니 잊으시고 가소서.
가시라고 말은 하면서도
안녕이라는 인사는 하지않으렵니다.
내가슴에 아니 우리나라 국민 모두의 가슴이 남아있기에 안녕을 고하지 않으렵니다.
해는저물어도
달빛은 흐르니까요.
2009.08.22.sat
21:1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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