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 이동면 광덕산 계곡
野隱.글.그림
태양빛이 피부속을 파고드는 09:20분경에 백운산을 오르려고 하려할때부터 바라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안은것이 영 기분이 별로였다.
그래도 어찌 하려할까...
어떻한 행동을 취할까 ...
두고 보기로 하고 그냥 차를 세우고 걸어서 계곡 쪽으로 들어서려니까
아저씨 하고 부르는 앙칼진 목소리에 의아 스럽다는듯이 물끄러미 바라보며
저 말입니까...
하고 물으니 그럼 이아침에 아저씨 말고 또 누가 있겠어요.
아..!예 외그러시는데요.
차를 거기에 세워 두시면 어떡해요.
아 예 안됩니까...
우리 영업해야 되잖아요.
이말을 듣는순간 울컥하고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추스리려고 하늘을 바라보고
차를 조금 옮겨놓고 약이라도 올리려는 심산으로 옆집에가서 아침겸 점심을 먹고
그집 주인에게 물어보았다.
꼭 이렇게 하여야 할까요.
차를 이곳에 두고 올랐다가 하산을 하게되면 다시또 이곳으로 올터인데 인심 박하게 하시면 이 아침에 마음이 편하실까요.
하고 물으니 아무런 말이없다.
아마도 자기도 이따끔 그렇게 한다는 예기일것같아서 밥만 부지런히 먹고 쭈욱 살펴보니 백운계곡은 카메라를 들이댈곳이 없었다.
자기 구역이 확실한 영역권이 무서우리만큼 철저하였다.
밥값을 치르며 그분께 한마디 하였다 지나가는 일은 있을지라도 이산과 계곡 여행은 다시는 안할것이며
이곳에서 피서는 꿈에도 담지 않으리라고 말을 하였다.
그러면서 한마디 더 하였다.
블로그에 올려서 분위기를 파악해 보아야 겠다고하니 커다란 두 눈만 껌벅인다.
고개넘어 광덕산 계곡에 이르러 사진을 조금 찍어도 되겠느냐고 물으니.
아. 그럼요.
마음껏 찍으세요.
하시며 안내까지 하는것이다.
만감이 교차되는 순간이다.
다 같은 포천 산에서 영업을 하시는데 생각의 차이가 이렇게 판이하게 다를까...?
가물어서 메마른 계곡 이지만 머지않은 날에 비가 내리면 덧없이 아름다운 곳이기에 몇컷을 찍는다.
빠른시간내에 흡족한 비가 내려서 고마운 이분 부자되시게끔 복을 주십사하고 마음의 기도를 하여보았다.
그렇게 마음을 풀고나니 기분이 산처럼 물처럼 푸르고 맑아지는것이 눈으로 보이는듯싶었다.
안내를 하여주신 그분께 잠시전 이야기를 하여보니 그럴 수가 그럴 수가 하시면서 한숨을 쉬신다.
그모습에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고자질 하는것같아서 쥐구멍에라도 들어 가고픈 심정이었다.
석연찮은 기분을 돌리려고 고맙다고 하면서 그만 가시라고 하니 말없이 돌아서 가신다.
저만치 가시면서 고함을 치신다.
미안합니다.
나는 대답대신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였다.
잠깐 그늘에 앉아서 쉬고있으려하니 나비 한마리가 날아와 바지깃에 앉아 있다가 훌쩍 날아가는 모습이
어여뻐 담아 보기로 하였다.
그런데 요녀석이 초점을 맞추려하면 날아가고 또 그러기를 몇번을 반복하니 슬며시 부화가
오르기에 강열한 햇빛을 그대로 서서 받아 드리며 생각을 하여본다.
이녀석이 앞에서 찍는것을 용납치 안으니 뒤에서 찍어볼까...
그렇게 하면 될까...
한번 실행에 옮겨보자.
그렇게 하여서 찍은 녀석의 모습이다.
언제 기회가 다시또 주어지면 큰렌즈로 멀리서 찍어보아야겠다.
안쪽날게 색상이 너무도 아름다워 쉽게 지워 버릴 수가 없을것같다.
물을 먹는것일까.
아니면 염분을 섭취하는것일까.
이녀석에 의한 궁굼증이 자꾸만 떠오른다.
시간이 가면 궁굼증은 풀리겠지...
그래 가자 해가 중천이니 한코스 더돌아보자...
코스는 가면서 생각하자 우선 더우니 시원한 차안에서 식혀나보자
그리고 다시또 생각...그다음 그리로...
2009.07.06.mon
20;5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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