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내리네.
野隱.글.그림
벌써 이틀이나 지났네.
올려야지하고 생각 하고는 또다시 베낭을 꾸리고
산길을 찾아서 떠나는 이몸 어찌어찌 하다가보니 오늘 에야 올린다.
이곳은 화학산 계곡에서 배깔고 바위에 엎드려 올린다.
아마도 신선이 보시면 예 이놈하고 호령을 치를듯한 자세와 복장 으로 팔자 늘어져본다.
지난 2일이었다.
강가에 이르러 하늘을 바라보니 구름이 낮게 깔려 흐르고 무거운것이
심상치 안아서 찝찝한 마음으로 숲속을 헤멘다.
자동차에서 멀지 않은곳에서 돌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것이 적중하였나보다.
몇컷이나 찍었을까...
빗방울이 떨어진다.
제법굵은것이 심상치가않다.
제바르게 뛰어서 차에오르니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부어라 그래 부어라.
힘차게 부어라 목마른 대지와 농부들의 갈증을 해소 시켜 줄 만큼 많이 많이 내리라고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번쩍하는것이 아닌가.
잠시후 천둥소리가 들리고...
순간 놀라며 많이오겠네...라고 중얼거리며 시동을걸고 돌아서 나와 그길로 먼곳으로 출발이다.
차안에서 비를 피하는 즐거움도 잘 사귀어 보면 이또한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누구든 한번 해보시라.
그것도 혼자 앉아서 독서를 하노라면 책 한권이 순식간에 마지막 장 으로 덮어질것이다.
운행중에는 한권의 책을 꼭 가지고 다니시라고 권장 하고싶다.
갈길은 멀고 배도 고파시리...
이 사진의 추억은 여기까지...
사진을 동영상으로 올렸는데 보시는 분 들의 시선이 즐거우실까...
궁굼증 잔뜩 안고서...
2009.07.04.sat
09:3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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